과도한 생리량… 뭐가 문제일까?

빈혈증상을 보이는 여성
생리과다 현상은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과다 현상으로 인해 일상 속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성이 많다. 생리과다는 생리량이 80mL 이상으로 생리가 8일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평소보다 많을 때를 말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을 뿐더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생리과다로 생길 수 있는 합병증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스트레스로 호르몬 밸런스 깨져
생리과다는 주로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밸런스가 깨져 발생한다.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김탁 교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비율이 깨지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부정 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 속 혹이 생겨 생리과다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김탁 교수는 "자궁 내막 두께가 두꺼워져 생리량이 많아질 수 있다"며 "즉, 생리과다는 자궁근종, 자궁용종, 자궁선근증이나 자궁내막세포 증식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한, 혈액 응고로 인해 생리과다 현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혈액응고는 혈액이 액체 상태에서 젤 상태로 변해 혈전(血栓)을 형성하는 과정을 뜻한다.

◇무작정 철분제 복용하는 건 위험
생리과다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빈혈이 생길 수 있다. 빈혈이 생기면 어지럼증, 체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생겨 일상생활이 힘들다. 어지럼증으로 의식을 잃어 골절이나 외상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하지만 이때 철분제를 무작정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철분제를 오래 복용하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악화돼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김탁 교수는 "생리과다 현상으로 빈혈 증상이 생기면 산부인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며 "일상 속에서 정신적이나 육체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생리과다 현상을 예방하는 데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