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의 궁금증 "생리 중 운동해도 괜찮을까?"

입력 2019.09.19 10:11

걷는 여성
생리 중에도 운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고,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요가 자세를 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은 생리 중 컨디션이 저조해져 운동해도 될지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 중 운동은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김명환 교수는 "생리 중 운동하면 안 될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생리 중 운동이 증상을 덜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생리 중 운동은 생리통, 복부팽만감, 우울이나 짜증으로 인한 감정 변화, 피로감, 구역 등을 완화할 수 있다. 운동하면 엔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돼 불안감과 통증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생리량이 많은 생리 첫날과 둘째 날에는 운동이 더욱 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 역시 운동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며 "생리혈이 속옷 등에 샐까 봐 두려워 대중적인 공간이 꺼려지면 개인적인 공간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리 중에는 걷기나 가벼운 근력운동, 에어로빅이나 요가, 필라테스 등의 스트레칭과 신체 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 좋다. 단, 평소 하던 운동보다는 강도와 시간을 줄여 몸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어야 한다. 과격한 운동이나 장시간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김명환 교수는 "물리치료와 신체재활에 관한 저널에 따르면, 생리 기간 중 60분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실시할 경우, 운동 유발성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 과중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머리를 바닥으로 향하는 요가 자세는 생리 중에 안 하는 게 좋다. 생리혈이 나오지 못하고 역류해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궁이 거꾸로 되면 자궁 일부가 늘어나면서 정맥을 누르게 돼 자궁 쪽으로 피가 모여 생리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

운동 후에는 위생에 더욱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김명환 교수는 “운동할 때는 자신에게 잘 맞는 생리대나 탐폰, 생리컵 등을 사용하고 운동 후 샤워를 한 뒤 속옷, 생리대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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