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생긴 지방세포 못 없애… 소아 비만이 무서운 이유

입력 2021.07.13 17:45
소아 비만 사진
소아기 때 살이 찌면 지방세포가 금세 많아지고 비대해진다./클립아트코리아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보다 위험하다. 성장기에 한 번 살이 찌면 평생 살 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그만큼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소아 비만이 무서운 건 '지방세포' 때문인데, 어려서부터 살이 찌면 지방세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소아기 때는 세포가 잘 만들어진다. 지방세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어릴 때는 지방이 조금만 많아져도 이를 저장하려고 몸속에서 지방세포가 금세 만들어지고, 금세 비대해진다. 성인도 살이 찌면 지방세포 수가 늘긴 하지만, 세포 생성이 더뎌서 어릴 때 살이 찌는 것보다는 덜 하다.

한 번 만들어진 지방세포는 쉽게 안 없어진다. 몸속에 남아 있으면서 언제든 살 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소아 비만이었던 사람은 평생 살이 찌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살이 쪄서 지방세포가 많고 커지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어릴 때도 다르지 않다. 인슐린이 많이 나오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각종 만성질환에 걸리기 쉽다. 소아 고도 비만은 61%가 고지혈증, 38%가 지방간, 7%가 고혈압, 0.3%가 당뇨병을 동반한다. 너무 어린 나이에 병이 생기면, 유병 기간이 그만큼 길어져서 합병증 위험이 크다.

이미 생긴 지방세포를 없애는 건 힘들지만, 비대해지지 않게는 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가공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활동량을 늘리는 게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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