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 줄이려면 교육이 최선

입력 2007.05.08 10:45

“소아 비만 줄이려면 예방교육이 필수”

영양교육과 운동교육, 생활습관 점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만 예방 교육이 소아들의 비만을 줄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이 경기 군포시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537명을 대상으로 2006년 5~11월 비만예방 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전체의 24.7%였던 과체중 이상 아동 비율이 교육 후에는 22%로 줄었다. 또 전체 아동의 15.8%에 달하던 과체중 비율은 6개월 만에 14%로, 8.9%이던 비만 비율은 8%로 줄어들었다.

특히 교육 전과 후 과체중 이상군의 아이들의 식생활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25.6%에서 9.4%,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는 39.5%에서 28.5%로 감소했다.

또 식물성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소, 식물성 칼슘 및 비타민C, 칼륨 등의 필수 영양소 섭취량은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총 열량섭취량의 25%를 차지하던 지방 섭취 비율은 23%로 감소했다.

박 교수팀은 “해외에서는 이미 영양 교육, 신체활동 증가, 부모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활습관과 행동양식의 변화를 꾀하는 비만 관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비만 예방교육이 소아비만 유병률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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