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미세먼지 때문? 당신 몰랐던 상식 4

입력 2021.06.10 15:44
고기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모습
구이 요리를 할 때에도 미세먼지가 발생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건강의 '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미세먼지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마스크를 쓰는 것뿐일까? 그밖에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미세먼지는 대기로부터만 오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쿠킹퓸'도 미세먼지의 일종이다. 조리 후드에 가름때 같은 찌든 때가 끼는 것도 미세먼지 때문. 여성 흡연율이 높지 않은데 폐암이 증가하는 이유 역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쿠킹퓸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확신한다. 따라서 가급적 요리를 마치면 걸레로 창틀이나 선반을 닦아줘야 한다. 더불어 음식은 되도록 중간불로 타지 않게 굽자. 그러면 미세먼지 발생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후드는 조리를 마친 수에도 한동안 틀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우울증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초미세먼지는 뇌까지 침투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폐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간 미세먼지나 호흡기의 후각세포를 통해 직접 뇌에 도달한 미세먼지가 미세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감정의 안정화 기능을 하는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를 저하시켜서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한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은 없을까?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 기관지 먼지를 씻어내릴 수 있다는 속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삼겹살 섭취는 단백질 보충을 시켜줘 면역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세먼지를 직접 예방하고 치료할 수는 없다. 미세먼지는 한 번 몸 안에 들어가면 배출이 거의 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특효약이 없지만, 물을 많이 마시고 비타민B,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우선 물은 체내 쌓인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는 배출되도록 돕는다. 비타민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발현을 더디게 한다. 미세먼지 속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이 몸에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지만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이 항산화 작용을 하면서 이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어도 환기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창문을 닫고 지내면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돼 실내 공기 질이 더 나빠진다. 따라서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최소 하루 3번 이상 충분한 자연환기를 해야 한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의 오염물질이 정체돼 있어 환기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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