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VR로 천식 환아 교육 시행

입력 2021.06.07 14:50

VR을 이용한 천식 교육을 듣고 있는 아이
VR을 이용한 천식 교육을 듣고 있는 아이/사진=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이 소아청소년과 내원 환아와 공주지역 일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VR을 이용한 천식 교육을 지난 가을 시작해 시행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그 특성상 환자 자신의 꾸준한 환경 관리가 중요한데, 아이들의 경우 치료와 교육에 대한 순응도가 높지 않아 치료와 관리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연구팀은 최근 산업·게임·교육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을 통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관심과 집중도를 높여보고자 VR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블룸(Bloom)의 교육목표 체계 이론에 따르면 교육의 가장 첫 번째 단추는 기억을 통한 지식습득이다. 뇌신경학에서 기억을 강화하는 데에는 해마 시스템이 주된 역할을 하며 공간인지 체계와 그 영역을 공유한다. 연구팀은 정보를 공간과 연합하여 자극할 때 기억 능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기반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환경개선 VR 교육 콘텐츠를 구성했다.

어린이가 컴퓨터에 연결된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면 가상의 가정집을 방문해, 직접 실내를 탐험하게 된다. 실내에는 일반적인 가구와 물건이 배치돼 있다. 실내를 돌아다니며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관련된 사물을 만나면 시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며, 공간의 설명 인터페이스가 생성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해당 VR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및 환경 관리 교육을 받은 환아들과 기존 안내 책자를 통해 교육을 받은 환아들의 교육 성과를 비교, 평가하여 VR 교육의 효과를 검증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 유영 센터장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을 넘어 메타버스까지, 상상에 머물렀던 신기술이 우리 삶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일상의 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신기술이 아이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와 자신의 건강 교육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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