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겨울방학은 아이 키 성장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아이가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남과 동시에 충분한 영양소 섭취, 적절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 키 성장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때 키 성장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중요하다.
어린이는 키가 많이 크는 7~12세에 성장에 도움되는 영양 성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키 성장, 후천적인 요인 중요
키 성장에는 유전보다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이를 증명한 연구 결과는 다양한데, 대표적인 것이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연구다. 임페리얼칼리지는 전 세계 200개 국가 남녀 평균 키를 분석했는데, 한국 여성의 평균 키가 100년 새(1914~2014년) 142.2㎝에서 162.3㎝로 가장 많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과거 전쟁 등으로 인해 영양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다가 이런 요인이 사라지고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지는 환경적인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키 성장에 유전적인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3% 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의 키가 가장 많이 크는 7~12세 시기에 최대한 성장할 수 있게 적절한 환경적 요인을 만들어놓는 것이다. 적절한 ▲운동 ▲수면 ▲영양 상태를 유지하게 해야 한다.
◇먹는 양 무조건 늘리는 건 위험
키가 크려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성장판을 자극시켜야 한다. 수영, 줄넘기 등을 일주일 3회, 한 번에 30분 이상 하면 좋다. 잠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숙면을 취해야 한다. 이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영양은 균형있게 섭취하되, 특히 칼슘, 단백질(아미노산), 아연 등을 챙기는 게 좋다. 칼슘은 뼈 성장에 도움을 주고, 아미노산 역시 뼈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인자가 체내에 오래 머물게 한다. 아연도 키 성장에 중요한 영양소인데, 평소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가 보충하면 키 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조건 많이 먹게 하는 것은 비만을 유발해 좋지 않다.
◇'키 성장 도움' 성분 섭취 고려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 성분 섭취도 고려해볼 만하다. 국내에서 최초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입증된 원료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 있다. 이 성분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황기, 가시오갈피, 속단으로 구성됐다. 황기는 허한 기를 보충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다. '동의보감' 등 고서에 따르면 세자와 어린이 건강을 위해 사용됐다. 가시오갈피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나무다. 근육과 뼈를 단단하게 한다. 속단 역시 중국 고서에 근육과 뼈를 강화한다고 기록됐다.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의 키 성장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으로 입증됐다. 키가 100명 중 25번째 이내로 작은 만 7~12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을, 다른 그룹은 맛과 색이 동일한 일반 음료를 하루 1500㎎씩 마시게 했다. 그 결과, 3개월 뒤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이 일반 음료를 마신 그룹보다 키가 약 17%(평균 2.25㎝) 더 자랐다. 성장호르몬이 얼만큼 분비됐는지 알려주는 혈중 'IGFBP-3(성장인자결합 단백질)' 농도도 황기추출물 섭취 그룹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황기추출물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뼈와 근육 세포 성장을 촉진했기 때문으로 본다.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은 없어 2차 성징이 빨리 오는 성조숙증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