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 "어린이·청소년도 코로나19 위험하다"

입력 2020.05.12 11:13
마스크 쓴 채 기침하는 아이 사진
어린이와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린이와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트거즈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 연구팀은 3~4월에 코로나19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의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부터 21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 중 80%는 비만, 당뇨병, 만성 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 결과, 20%의 환자에게서 2개 이상의 장기 손상이 나타났으며, 40% 이상의 환자는 치료 중에 호흡 튜브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 평균 3주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한 후에도 33%의 환자는 입원 중이었다. 3명의 환자는 아직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1명의 환자는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관찰 기간 중 2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렌스 클레인맨 박사는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코로나19 증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만성질환이 없는 아이들도 위험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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