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부모와 자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었다. 가족과 함께해서 좋을 수 있지만, 서로 소통이 안 돼 답답한 상황을 겪기도 한다. 특히 사춘기 아이라면 부모와 같이 있는 시간이 불편해 대화를 피하기도 한다. 이때 부모는 어떻게 해야 자녀와 좋은 관계를 맺을까? 자녀와 가까워질 수 있는 대화법을 알아본다.
부드러운 말투로 활동 같이하기
먼저 부모가 집에 있는 상황을 자녀가 어색해하지 않도록 부모는 부드러운 말투로 아이와 얘기한다. 대화하며 아이의 관심사를 묻고 취미활동을 함께한다. 상냥한 태도는 필수다. 잔소리나 꾸중, 훈계를 하면 자녀가 마음의 문을 닫고 대화를 거부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그동안 바빠서 미루거나 하지 못한 활동을 같이해도 좋다. 자녀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서 저녁을 먹거나, 좋아하는 커피·차 등의 음료를 마시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서운한 점 묻고 진솔한 대화하기
직장생활로 바빠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면 자녀는 부모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 수 있다. 이 감정이 계속되면 서로의 사이는 멀어진다. 서운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선 진솔한 대화로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야 한다. 대화할 때, 부모는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여 자녀가 얘기하는 속마음을 귀 기울여 듣는다. 부모는 경청하는 태도로 아이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표현을 하고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한다. 이어 아이가 부모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게 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야 아이의 서운함이 해소된다.
고마워하고 칭찬하기
아이와 깊게 대화한 이후엔 아이에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표현한다. 얼굴을 보고 말해야 최선이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렵다면 편지를 쓰거나 문자를 보내도 괜찮다. 아이에게 평소 하지 않았던 칭찬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안일을 잘 도와준 것, 책을 열심히 읽은 것 등 자녀에게 고마운 일을 이야기해 보자. 칭찬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