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알고 먹어야 약된다…성분별 올바른 복용법

입력 2018.02.07 15:16
약
통증이 생길 때 쉽게 먹는 진통제. 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효능과 복용 방법이 달라진다. 사진-헬스조선DB

치통, 생리통, 두통 등 통증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통증을 잡기 위해서 진통제를 복용한다.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나뉘며, 건강 상태나 복용 상황에 따라 올바른 사용법이 다르다.

◇인후염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 사용
지난 1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과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은 인후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항생제가 바로 필요하지 않은 인후염에는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사용을 권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항생제 필요여부를 결정하는 FeverPAIN 점수가 0~1점인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고려(First-line)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영국왕립일반의협회(Royal College of General Practitioners) 의장인 헬렌 스토크스-램파드(Helen Stokes-Lampard)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을 인후염으로 인한 통증에 가장 적절한 1차 치료제로 권고한 NICE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통제 성분에 따라 식후 복용 달라져
진통제 성분에 따라 빈 속에 먹어도 되는 진통제 성분은 따로 있다. 공복에 복용 가능한 성분은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성분은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연관성 조사에서 위염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는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여 소염 작용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약해져 위장관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사용 가능
아기에게 사용할 때에는 개월 수, 식사 여부도 고려해 알맞은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생후 4개월 이상 아기부터 정량을 용법∙용량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빈 속에도 먹어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한 밤 중 갑자기 열이 나거나, 예방 접종 후 오른 열에도 사용할 수 있어 가정상비약으로 자주 꼽힌다. 염증으로 인한 열이라면 소염진통제가 고려될 수 있지만, 적어도 생후 6개월 이상부터 공복을 피해 식후 30분에 사용해야 위장을 보호할 수 있다. 한편 과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어린이 천식과 연관이 있다는 오해가 있었으나 미국에서 연구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이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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