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휘의 근거로 알려주는 의학 퀴즈

세안제로 자외선차단제를 닦아내도 피부에 꽤 많이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는 모공을 막거나,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이러한 사실들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자외선차단제를 깨끗이 닦아내기 위해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외선차단제를 닦아내는 데 이중세안이 정말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 세안제의 종류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퀴즈: 무기자차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는 클렌징오일과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정답은 △입니다.
자외선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뉩니다. 목적에 따라 워터프루프(물에 닿아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 자외선 차단제도 있습니다. 이중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들러붙어 잘 안 지워지기 때문에,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하지만 최적의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부터 자외선차단제의 성분, SPF 수치, 사용량, 피부의 상태에 따라 자외선차단제를 닦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핵심 근거 1.
다음은 실험용 인공피부에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물리적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세안법에 따라 자외선차단제가 얼마나 잘 닦이는지 실험한 연구입니다. 참고로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 효과를 보려면 2mg/cm2를 피부에 발라야 하는데요. 자외선차단제를 500원 동전 크기만큼 듬뿍 짜서 얼굴 전체에 바를 때의 양입니다. 본 실험에서는 바르는 자외선차단제의 양이 2mg/cm2 이 되도록 계산 후 실험용 인공피부에 도포했습니다.
무기자차 성분은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세안 후 인공피부가 얼마나 빛을 반사했는지를 측정하여, 무기자차 성분이 닦여 나간 정도를 추정했습니다.
오늘의 퀴즈: 무기자차 성분의 자외선차단제는 클렌징오일과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정답은 △입니다.
자외선차단제는 성분에 따라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뉩니다. 목적에 따라 워터프루프(물에 닿아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 자외선 차단제도 있습니다. 이중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들러붙어 잘 안 지워지기 때문에,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요. 하지만 최적의 방법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부터 자외선차단제의 성분, SPF 수치, 사용량, 피부의 상태에 따라 자외선차단제를 닦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핵심 근거 1.
다음은 실험용 인공피부에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물리적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세안법에 따라 자외선차단제가 얼마나 잘 닦이는지 실험한 연구입니다. 참고로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 효과를 보려면 2mg/cm2를 피부에 발라야 하는데요. 자외선차단제를 500원 동전 크기만큼 듬뿍 짜서 얼굴 전체에 바를 때의 양입니다. 본 실험에서는 바르는 자외선차단제의 양이 2mg/cm2 이 되도록 계산 후 실험용 인공피부에 도포했습니다.
무기자차 성분은 빛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 세안 후 인공피부가 얼마나 빛을 반사했는지를 측정하여, 무기자차 성분이 닦여 나간 정도를 추정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SPF 15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유성세안제 단일세안’과 ‘이중세안’ 후에는 모두 잘 닦여서 빛이 적게 반사되었으나, ‘수성세안제로 단일세안’했을 때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남아 빛이 많이 반사됐습니다. SPF 30과 SPF 50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는 ‘이중세안’ 후에는 잘 닦여서 빛이 적게 반사됐으나, ‘유성세안제 단일세안’과 ‘수성세안제 단일세안’ 후에는 자외선차단제가 피부에 남아 빛에 반사되었습니다. 특히 ‘유성세안제’보다 ‘수성세안제’로 세안했을 시 빛이 더 많이 반사되었는데, 이는 ‘유성세안제’가 ‘수성세안제’보다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를 더 잘 닦아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SPF30 이상의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를 깨끗이 닦아내려면 이중세안(1차세안 유성세안제 + 2차세안 수성세안제)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SPF30 이상의 무기자차 자외선차단제를 깨끗이 닦아내려면 이중세안(1차세안 유성세안제 + 2차세안 수성세안제)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핵심 근거 2.
이번에는 실험용 인공피부가 아닌, 사람의 피부에 적용한 임상시험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연구에서는 아래와 같이 두 가지 종류의 자외선차단제로 실험을 했습니다.
1. 혼합자차(무기자차+유기자차) 성분의 SPF 50+ 자외선차단제
2. 워터프루프(물에 닿아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유지) SPF 50+ 자외선차단제
앞서 설명드렸듯 자외선차단제에 표기된 SPF 수치만큼 효과를 보려면 2mg/cm2를 발라야 합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충분한 양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점을 고려해, 권장용량의 절반인 1mg/cm2을 얼굴에 도포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1.혼합자차(유기자차+무기자차) 성분의 SPF 50+ 자외선차단제
1.혼합자차(유기자차+무기자차) 성분의 SPF 50+ 자외선차단제

세안 후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의 양은 ‘클렌징폼 단일세안’보다 ‘클렌징오일 단일세안’ 시 조금 더 잘 닦이기는 했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없었습니다. 두 가지 세안법 모두 자외선차단제가 충분히 잘 닦여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경우와 비슷한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핵심 근거1.에서는 SPF 50의 무기자차를 2mg/cm2 바른 경우, “클렌징폼 단일세안”과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은 적합한 세안법이 아니었으나
핵심 근거2.에서는 SPF 50+(SPF 50보다 높음)의 혼합자차(무기자차+유기자차)를 1mg/cm2를 바른 경우, ‘클렌징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이 적합한 세안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듯 무기자차 성분의 사용량에 따라서도 최적의 세안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느라 자외선 차단제를 옅게 발랐다면, 무기자차(혹은 무기자차 성분이 함유된 혼합자차) 자외선차단제라 할지라도 이중세안이 아닌, ‘클렌징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두 실험은 방법의 차이가 있어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서, 향후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합니다.
핵심 근거1.에서는 SPF 50의 무기자차를 2mg/cm2 바른 경우, “클렌징폼 단일세안”과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은 적합한 세안법이 아니었으나
핵심 근거2.에서는 SPF 50+(SPF 50보다 높음)의 혼합자차(무기자차+유기자차)를 1mg/cm2를 바른 경우, ‘클렌징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이 적합한 세안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렇듯 무기자차 성분의 사용량에 따라서도 최적의 세안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느라 자외선 차단제를 옅게 발랐다면, 무기자차(혹은 무기자차 성분이 함유된 혼합자차) 자외선차단제라 할지라도 이중세안이 아닌, ‘클렌징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두 실험은 방법의 차이가 있어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서, 향후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합니다.
2. 워터프루프 SPF 50+ 자외선차단제

워터프루프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경우, 세안 후 피부에 남은 자외선차단제의 양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이 ‘클렌징폼 단일세안’보다 적었습니다.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으로도 자외선차단제가 충분히 잘 닦여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경우와 비슷한 정도로 깨끗해졌습니다.
다만 워터프루프를 권장량의 절반만 바르고 진행된 실험이라, 정량 사용 시에는 이중 세안을 해야 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클렌징폼으로 세안 시, 클렌징오일을 사용했을 때보다 8배 많은 사람에게 피부 건조함이 나타났는데요. 피부 장벽이 약한 분들은 이중세안으로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지고,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안 후 피부 건조함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상황 별로 어떤 세안법을 해야 하는지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만 워터프루프를 권장량의 절반만 바르고 진행된 실험이라, 정량 사용 시에는 이중 세안을 해야 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클렌징폼으로 세안 시, 클렌징오일을 사용했을 때보다 8배 많은 사람에게 피부 건조함이 나타났는데요. 피부 장벽이 약한 분들은 이중세안으로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지고,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안 후 피부 건조함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상황 별로 어떤 세안법을 해야 하는지는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마무리 퀴즈.
퀴즈) 외출을 하지 않고 집안에만 있어서 자외선차단제를 정량의 절반 이하로 적게 발랐습니다. 자외선차단제는 SPF50, 무기자차 성분입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가 항상 건조하여 불편합니다. 이 경우 어떻게 세안을 해야 할까요?
정답)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한 분께서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을 추천드립니다.
TIP.
퀴즈) 외출을 하지 않고 집안에만 있어서 자외선차단제를 정량의 절반 이하로 적게 발랐습니다. 자외선차단제는 SPF50, 무기자차 성분입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가 항상 건조하여 불편합니다. 이 경우 어떻게 세안을 해야 할까요?
정답)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한 분께서 무기자차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경우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을 추천드립니다.
TIP.
클렌징오일 세안 후, 얼굴에 오일이 남는 것이 불편하여 클렌징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2차세안을 할 경우, 피부 장벽이 약한 분들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되고,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망가지며 피부 건조함이 심해지기도 하는데요.
얼굴에 오일이 남은 것 같은 불편함은 주로 세안 중 유화가 잘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물이 조금 묻은 손으로 클렌징오일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는 과정을 1~2분 한 뒤, 오일이 묽어지거나 뽀얘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잔여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오늘의 결론
1.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순서로 자외선차단제가 잘 닦인다.
2. 무기자차, 혼합자차는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잘 닦인다.
단, 1) SPF 15이하 표기 제품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 하더라도 ‘이중세안’만큼 잘 닦인다. 2) 옅게 바른 경우 ‘클렌징오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폼 단일세안’만 하더라도 ‘이중세안’만큼 잘 닦인다.
3. 유기자차는 ‘이중세안’, ‘클렌징오일 단일세안’, ‘클렌징폼 단일세안’ 모두 다 잘 닦이므로, 이중세안이 아닌 단일세안만 해도 충분하다.
4. 워터프루프는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잘 닦인다.
얼굴에 오일이 남은 것 같은 불편함은 주로 세안 중 유화가 잘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물이 조금 묻은 손으로 클렌징오일을 얼굴 전체에 문지르는 과정을 1~2분 한 뒤, 오일이 묽어지거나 뽀얘지는 것을 기다렸다가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잔여감이 줄어들게 됩니다.
오늘의 결론
1.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순서로 자외선차단제가 잘 닦인다.
2. 무기자차, 혼합자차는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잘 닦인다.
단, 1) SPF 15이하 표기 제품은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 하더라도 ‘이중세안’만큼 잘 닦인다. 2) 옅게 바른 경우 ‘클렌징오일 단일세안’ 혹은 ‘클렌징폼 단일세안’만 하더라도 ‘이중세안’만큼 잘 닦인다.
3. 유기자차는 ‘이중세안’, ‘클렌징오일 단일세안’, ‘클렌징폼 단일세안’ 모두 다 잘 닦이므로, 이중세안이 아닌 단일세안만 해도 충분하다.
4. 워터프루프는 ‘이중세안(1차 클렌징오일, 2차 클렌징폼)’을 해야 잘 닦인다.
단, 옅게 바른 경우 ‘클렌징오일 단일세안’만 하더라도 ‘이중세안’만큼 잘 닦인다.
5.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한 경우, 워터프루프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분들은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 사용 시,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5.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세안 후 피부가 건조한 경우, 워터프루프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분들은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 사용 시, ‘클렌징오일 단일세안’으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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