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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09:00

초등학교 저학년생 건강 가이드 ②_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건강 체크리스트7

Check 04

감기 등 감염병 막아 주는 면역력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는 다양한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다. 흔한 것이 감기다. 면역력이 약하면 감기 등 감염 질환에 잘 걸린다. 생활 속에서 감기를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감기는 2011년 초·중·고 학생이 가장 많이 걸린 질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운영결과'를 보면 2011년 한 해 동안 초·중·고 학생에게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감기인데, 1000명 중 51.3명에서 나타났다.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이는 감기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힘이 된다. 감기 걸렸을 땐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따뜻한 물은 건조하기 쉬운 목의 습도를 높이고, 목의 감기 바이러스를 씻어내 감기를 낫게 한다. 과일 등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다만, 2주일 이상 감기가 안 떨어지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고열이 발생하거나 1~2주일 넘게 감기가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심한 호흡기 질환이거나 감기로 인한 합병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감기가 오래 지속되는데 병원에서 다른 질환이 아닌 감기라고 하면 여러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에 연이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감기가 심하다고 감기약을 오래 복용하면 몸에 무리가 가니 조심한다. 증상이 심하고 잘 낫지 않으면 두 가지 이상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데, 이는 간과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혹 감기약이 내성을 키운다는 이유로 아이의 감기약 복용을 꺼리는 부모가 있는데, 무조건 참아서도 안 된다. 특히 아이는 감기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세균 감염 등 이차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면역력 강화는 건강의 기본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면역력은 외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인체 방어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많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주변을 떠돌아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아이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을 들이면 감기는 물론 각종 질병에 걸리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박창해 교수는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지고, 몸의 면역 시스템은 다른 내분비계, 신경계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그 결과 인체의 다른 부분의 손상이나 정신적 스트레스 등은 면역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력이 떨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면역력 강화 1 충분한 수면

밤에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오래 하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부모는 아이가 어려서부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게 돕는다. 특히 밤 11시~새벽 3시까지는 신체가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니 꼭 자게 한다. 아이가 제 시간에 잠자기 어려워하면 주위 환경을 되도록 조용하고 안락하게 조성한다.

면역력 강화 2 철저한 위생

건조한 날씨에 황사 등이 맞물리면 면역력이 쉽게 약해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개인위생을 비롯한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한다. 특히 손씻기가 중요하다. 손은 각종 유해 바이러스와 세균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다. 규칙적으로 비누를 묻혀 거품을 충분히 낸 뒤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씻는다.

면역력 강화 3 깨끗한 실내 환경

평소 실내 환경을 청결히 한다. 청소할 때는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뒤, 물걸레로 집 안 구석구석의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고, 침구류나 의류는 빨아서 햇빛에 바짝 말린다.

면역력 강화 4 영양의 균형

평소 편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백미보다 현미나 잡곡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나 토마토, 당근, 살구, 복숭아 등을 섭취한다.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고지방 음식을 삼가고, 섬유질을 많이 먹는다. 콩으로 만든 음식, 마늘, 양배추, 버섯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다.

면역력 강화 5 규칙적 운동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자율신경 중 하나인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부교감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또 병원균 침입 시 신체를 보호하는 백혈구 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땀이 성글성글 맺히는 정도의 빠르게 걷기, 등산, 조깅, 수영, 스트레칭 등이 적당하다.

면역력 강화 6 좋은 생각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림프구를 포함한 체내 면역 성분의 활동을 억제한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처 회복이 느리며, 면역 지표 중 하나인 백혈구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부모는 아이가 좋은 생각을 하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적절히 해소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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