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자녀 둔 부모라면 꼭 챙겨야 하는 것들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돼 부모들이 자녀에게 큰 관심을 갖는 시기이다.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기대와 걱정 때문에 노심초사 하는 경우가 잦다. 초등학생들이 밝고 건강하게 적응하기 위해 정신적·신체적으로 살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정신건강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부터 알아본다.

◇왕따 걱정되면 등하교 같이 할 또래 친구 만들어줘야…

최근 학교폭력 등이 이슈가 되면서 아이가 학교에서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초등학생이라면 또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같이 놀고 싶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또래 아이들과 놀고 싶어 하지 않거나 따돌림을 걱정하고 있다면 아이가 정신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때는 아이에게 친구를 잘 사귈 수 있다는 막연한 안심을 주기보다는 같이 등하교 할 수 있는 한 두 명의 친구를 찾아줘 관계 형성을 돕는다.

무엇이든 잘 하길 바라는 부모 욕심 때문에 아이에게 과도한 학습 자극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아이의 정서 발달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관심 갖는 것이 있다면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너무 산만하다면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를 의심해 볼 수 있다. ADHD는 집중력 장애, 과잉행동 및 충동성 같은 특징이 7세 이전에 나타나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된다. 학업능력이 떨어지고 행동문제나 사회적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적대적 반항장애나 우울장애 같은 동반질환이 찾아 올 수도 있다. ADHD라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약물 그리고 사회성 훈련 등의 방식으로 치료를 돕는다. 

◇새 환경으로 발생하는 질병 방치했다간 심각해져…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 때문에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두통, 복통, 소화불량을 겪는 일이 적지 않다. ‘괜찮겠지’하고 넘겼다가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에 개선이 없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새로운 환경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아토피,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도 있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아이라면 책을 새로 구입한 뒤 며칠 동안은 바람이 잘 드는 곳에 책을 펴두거나, 읽을 때 책과 눈의 거리를 최소 30cm 이상 유지하는 편이 좋다. 냄새를 직접 맡지 않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책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아 비만, 여아의 조기 유방 발달, 남아의 고환이 커지는 등 성조숙증 환자의 증가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성조숙증은 당장 키는 정상이더라도 성장이 빨리 끝나 결국에는 성인이 된 최종 키가 작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아 전문가들은 “영양을 골고루 갖춘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일찍 잠에 드는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래 아이와 다른 정신적·신체적 특징을 보인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와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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