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생 건강 가이드 ②_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건강 체크리스트7
'어릴 때 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특히 부모 시야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중요하다. 틱 장애, 비만, ADHD, 시력저하, 척추측만증, 스마트폰 중독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저학년생을 둔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건강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 Check 1 새학기에 많이 나타나는 틱 장애
□ Check 2 각종 생활습관병 부르는 비만
■ Check 3 일상생활이 힘든 ADHD
■ Check 4 감기 등 감염병 막아 주는 면역력
□ Check 5 학습장애도 초래하는 시력저하
□ Check 6 85%가 원인 없는 척추측만증
□ Check 7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폰 중독

Check 03
일상생활이 힘든 ADHD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말한다. 주의력이 떨어지면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다. ADHD는 치료와 함께 음악, 아로마 등 아이 정서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이상 행동, 한번쯤 의심해야
정신이 산만하고, 한 가지 일이나 놀이에 집중을 못 하며, 정신없이 돌아다녀 '번잡스럽다'는 말을 듣는 아이는 ADHD를 의심해 본다. ADHD 증상은 대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 등 여러 국소 신경전달 물질의 기능적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ADHD인 아이는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야단이나 꾸중 등 부정적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로 인해 말 안 듣는 아이나 문제아로 평가되고, 스스로 자신을 나쁜 아이나, 뭐든지 잘 못하는 아이로 생각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감이 없어지고, 주의집중 결함이나 충동성 때문에 또래 친구와 관계 맺기가 힘들어지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김재원 교수는 "ADHD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청소년기와 성인기에 들어 학업, 직장생활, 결혼생활 등에 원활하게 적응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많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ADHD 치료법
ADHD 치료는 양방과 한방에서 이뤄지고 있다. 양방에서는 ADHD 치료에 약물치료, 부모 교육과 상담, 사회성 훈련, 놀이치료, 인지행동 치료 등을 한다. 김재원 교수는 "ADHD는 약물치료가 가장 기본이므로 다른 치료를 진행할 때에도 약물치료를 병행하도록 권장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2002년 발표에 따르면 14개월 이후 치료율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할 경우 68%, 약물치료만으로 56%, 행동치료만으로 34%로 나타났다.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양기가 넘치는 아이는 음기가 부족해져 행동장애를 유발하는 경우가 높다고 한다. 음기는 차가운 기운으로 응집하고, 양기는 뜨거운 기운으로 발산해 퍼지는 특징이 있다. 장규태 교수는 "음기가 부족하면 응집하는 작용을 못 해 '주의력 결핍'이 나타나며, 뜨거운 기운인 '화'를 제어하는 차가운 기운이 없어 과하게 행동하는 '과잉행동 장애'가 나타난다. 따라서 틱 장애와 마찬가지로 간과 심장, 비장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하며, 아이의 체질에 따른 한방요법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서함양 생활법 1 클래식 음악 듣기
ADHD가 있는 아이는 현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피아노 연주로만 이루어진 음악은 피한다. 한의학적으로 피아노는 몸의 세 가지 단전(상단전은 이마, 중단전은 가슴, 하단전은 배꼽 아래) 중에서 상단전을 자극하는 악기인데, 머리를 자극해 집중을 방해할 수 있다.
정서함양 생활법 2 아로마 향 맡기
ADHD가 있을 때 라벤더 향기를 맡으면 도움이 된다. 아로마 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금방 적응되므로, 기분을 전환시키는 상큼한 향기인 레몬, 라임, 그레이프프루트 등을 짧은 시간 맡게 한다.
정서함양 생활법 3 행동수정 요법 시행
부모는 아이에게 행동수정 요법을 시행한다. 이때 감정적으로 지시하지 말고,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에서 한 가지씩 간단하게 지시한다. 그 다음에는 아이에게 지시사항을 말하게 해 아이가 지시사항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한다.
정서함양 생활법 4 칭찬 많이 하기
아이를 칭찬할 때는 작은 것이라도 크게 칭찬해 아이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또 격려를 자주 함으로써 아이가 엄마의 믿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정서함양 생활법 5 아이와 시간표 짜기
아이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아이와 협의해 시간표를 짠다. 아이 성향에 맞게 짠 계획표는 아이 행동을 체계적으로 잡아 주어 주의력 향상이나 행동 절제에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