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되면 결심하는 것 중 빠지지 않는 것이 금연이다. 하지만, 연초에 세운 금연 결심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막무가내식의 금연이 아니라 금연을 돕는 각종 보조제를 이용하면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초심이 끝까지 갈 수 있다.
◇의지만으로 안 되면 보조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얼마 전 온라인 쇼핑몰 발표에 따르면, 12월 들어 판매된 금연 보조제 관련 상품이 전월 대비 20%이상 상승했다. 금연보조제는 패치, 껌, 먹는 약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패치형태의 금연보조제는 8~12주 정도 장기간 피부에 붙이면서 서서히 니코틴을 줄인다. 패치를 붙인 뒤에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피부를 통해 니코틴이 계속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무심코 담배를 피우면 체내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심하면 숨질 수도 있다.
껌 형태의 금연보조제는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씹는다. 껌을 씹을 때 입안이 약간 얼얼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이때는 껌을 치아와 뺨 사이로 옮기면 된다. 껌은 하나만 천천히 씹어야 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한다. 2개 이상 한꺼번에 씹으면 흡수되는 니코틴이 너무 많아진다. 껌을 씹으면서 커피, 주스, 탄산음료를 마시면 니코틴 흡수가 방해된다. 껌 제품은 입이 마르거나 딸꾹질이 나는 부작용이 올 수 있다.
금단증상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는 ‘상습적 금연 실패자’에겐 금연침이 효과적이다. 금연침을 맞으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 초조 등의 신경계통 증상이 완화된다. 대개 3~4회 침을 맞으면 담배를 끊게 되고, 6~8회 맞으면 금단증상이 없어진다. 비용은 1회 시술에 1만원 정도한다. 금연 보조제와 함께 맞으면 더 효과적이다.
◇혼자서 힘들면 공공기관의 도움을 받아 금연 도전
1. 금연 길라잡이(http://www.nosmokeguide.or.kr)
금연길라잡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함께 운영하는 금연포털사이트다. 국가금연정책부터 자가진단까지 각 대상자별로 금연을 돕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홈페이지 내에서 회원 가입 후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웹상에서 이루어지는 30일 무료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위젯서비스(모바일, 개인PC에서 금연일수, 절약한 담배 값 등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금연에 관한 정보를 제공)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 금연상담전화(http://quitline.hp.go.kr, 1544-9030)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상담전화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담이 이뤄진다. 홈페이지 내에서 상담신청을 예약하면, 3일 이내에 상담사에게서 전화가 온다. 설문조사 및 상담으로 니코틴 의존도 및 기본적인 흡연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6단계의 상담이 완료된 후 금연 시작날짜를 정하여, 금연 시작 하루 전날, 금연 시작일, 3일, 5일, 7일, 14일, 30일에 상담사가 전화해 금단증상과 흡연욕구에 대한 효과적 대처, 재 흡연 방지, 자기 이미지 형성과 같은 행동 요법에 대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상담해준다. 그렇게 30일 금연프로그램을 전화 상담으로 실행한 후 유지프로그램으로 2년 동안 18회의 상담을 통해 금연을 지속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