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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헬스코리아뉴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5개의 약물을 허가했다. 올해 4월에는 작년 대비 3개가 적은 2개 약물이 FDA의 심판대에 오른다.
이달 FDA의 심판대에 오르는 신약 후보 물질 무엇이 있는지 점검했다. 여기에는 안구 건조증 치료 신약 열성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RDEB)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약물은 모두 FDA에서 한 차례 허가 신청 접수가 거절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①미국 알데이라 테라퓨틱스(Aldeyra Therapeutics) - ‘레프록살랍’(reproxalap)
알데이라의 ‘레프록살랍’은 체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반응성 알데하이드(RASP)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이다. 이를 토대로 공기 중 유해 물질로 눈이 건조해지면서 염증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을 치료할 수 있다.
당초 알데이라는 지난 2020년 11월 개시한 임상 3상 시험(시험명: TRANQUILITY)의 데이터를 토대로 ‘레프록살랍’의 FDA 허가 취득을 시도했다. 해당 시험은 안구 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레프록살랍’과 위약을 대조 평가하는 연구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프록살랍’은 주요 2차 평가변수인 눈물분비량 검사(Schirmer Test) 기준 위약 대비 눈물을 더 많이 분비시켰으나, 1차 평가변수인 안구 충혈 증상의 개선은 놓친 것으로 나타났다.
알데이라는 임상 데이터를 보강하기 위해 후속 3상(시험명: TRANQUILITY-2)에 착수했다. TRANQUILITY-2는 눈물분비량 검사만을 분석 기준으로 삼았고, ‘레프록살랍’은 모든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이후 2022년 11월 FDA에 ‘레프록살랍’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FDA는 약 1년 뒤인 2023년 11월 이를 두고 “‘레프록살랍’의 임상적 혜택을 최종적으로 입증한 데이터가 없다”고 결론내리며 허가 신청서를 반려, 추가 임상 시험 수행을 명령했다.
때문에 알데이라는 또 다른 임상을 수행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23년 11월 미국 애브비(Abbvie)와 손을 잡으며 ‘레프록살랍’의 권한을 일부 양도한 바 있다. 알데이라가 ‘레프록살랍’의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 배경이다.
알데이라가 이 다음 실시한 추가 3상에서 ‘레프록살랍’은 FDA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확보했다. 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안구 건조증으로 인한 불편감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FDA가 지적한 임상 프로토콜에 일치한다. 여기서 ‘레프록살랍’은 위약 대비 불편감을 유의미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4년 11월 ‘레프록살랍’의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고, 심사 기간을 오는 4월 2일로 지정했다.
② 미국 아베오나 테라퓨틱스(Abeona Therapeutics) - ‘Pz-cel’(프라데마진 자미케라셀·prademagene zamikeracel)
아베오나의 ‘Pz-cel’은 RDEB을 치료하도록 설계된 자가유래 세포 치료제다. 대상 질환인 RDEB은 COL7A1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피부의 진피와 표피의 층을 고정하는 VII 콜라겐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전신에 수포가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RDEB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여전히 전무하며, 증상이나 합병증의 완화를 위한 대증요법이 표준 치료법이다. 이러한 가운데 ‘Pz-cel’가 허가될 경우 사상 첫번째 RDEB에 대한 근본 치료제가 탄생할 전망이다.
이는 ‘Pz-cel’의 작용기전 덕택이다. 이 약물은 환자에게서 수집한 세포에서 COL7A1 유전자를 재조합하여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VII 콜라겐의 활성을 촉진하여 수포로 인한 피부 상처의 회복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3상 시험(시험명: VIITA)에서 ‘Pz-cel’은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시험에서 ‘Pz-cel’ 투여군 중 기준선 대비 50% 이상 상처가 치유된 부위 환자 비율은 81.4%인 반면, 대조군은 16.3%에 불과했다.
아베오나는 이 결과를 근거로 2023년 9월 FDA에 ‘Pz-cel’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FDA는 ‘Pz-cel’의 제조품질관리(CMC)를 지적하며 2024년 4월 허가 신청서를 한 차례 반려한 바 있다.
알데이라와는 달리 다행히 CMC만을 지적한 만큼, 아베오나 측은 CMC를 향상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했고, 2024년 10월 ‘Pz-cel’의 허가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FDA는 이를 접수하고 2025년 4월 29일까지를 허가 심사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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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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