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다리 붓고 통증… 핏줄까지? '이 질환' 의심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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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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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8 15:02

    누워있는 사람의 다리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사진=헬스조선 DB

    하루 종일 오래 서 있는 등 무리를 하면 다리가 붓고 욱신거리는 경우가 있다. 몸이 피로해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다리 혈관까지 붓는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 질환으로, 혈관이 튀어나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혈관 건강을 해쳐 주의가 필요하다.

    ◇판막이 제 기능 못 해 피 역류… 자세·호르몬 등 원인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정맥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판막은 다리 쪽에서 심장으로 올라오는 혈액이 다시 내려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이다. 판막이 손상되는 이유는 유전·여성호르몬의 변화·오래 서 있는 자세·다리를 조이는 옷 등이 있다. 특히 여성이 더 취약한데, 2016년 하지정맥류 환자 16만여명중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여성의 생리 주기에 따라 변하는 호르몬이 정맥 판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 튀어나오고 부종·통증… 티 안 나는 경우도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역류하면 다리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부풀어 오른다. 푸르스름한 혈관이 모양대로 튀어나와 피부 바깥으로 두드러진다.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혈액이 잘 흐르지 않아 부종·통증 등을 일으킨다. 발바닥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하체가 자주 저리거나 피로감이 오래 간다. 이를 방치하면 피부착색·피부염 등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한편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 근육과 피부 사이에 있는 관통 정맥 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이때는 외관상 티가 나지 않지만 초음파 검사를 하면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꽉 끼는 옷 피하고 잘 때 다리 높게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요법으로 치료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으면 다리에 압력이 분산돼 증상이 나아진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주사·레이저 치료 등을 할 수 있다. 주로 경화제라는 약물을 혈관에 주사하거나 열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로 부푼 혈관을 없앤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 하지정맥류를 완화할 수 있다. 평소 다리에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꽉 조이는 바지를 피하고 발이 편한 운동화나 슬리퍼를 신는 게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다리가 받는 압력이 더 커지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잠잘 때는 다리 밑에 베개를 받쳐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게 좋다. 다리에 피가 쏠려 혈관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통증에 찜질이 좋다고 생각해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금물이다. 오히려 혈관이 더 확장되고 늘어져 증상이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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