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엔 황사와 꽃가루, 건조한 날씨로 눈이 빨개지거나 간지럽고 뻑뻑해진다. 이럴 때 넣는 안약<사진>은 증상에 따라 적절한 종류가 따로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의 적응증이 다르다. 단순한 눈 건조감이나 불쾌감 정도에는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인 눈앤(한미약품) 등을 넣으면 된다. 방부제 성분이 오히려 정상안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은 뚜껑을 열고 나서 7~8시간 이내에 다 쓰고 버려야 한다. 눈 깜박임이 부자연스러울 때에는 옵타젠트점안액(삼일제약), 아이리스점안액(삼천당제약) 등이 효과적이다. 이들은 윤활제를 함유하는데, 윤활제 성분을 보존하기 위해 방부제를 쓴다. 방부제가 있지만 일시적으로 쓰면 문제가 없다. 다만, 너무 자주 또는 오래 넣으면 방부제 성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한편, 눈이 부자연스러울 때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안구을 닦아내면 정상 보호막까지 사라지므로좋지 않다.
야외 활동 후에 눈이 가려워지고 충혈되면 알레르기가 원인이다. 이 때는 항히스타민 안약인 산클점안액(CJ제일제당), 자디텐(한국노바티스) 등을 사용한다. 눈 충혈과 함께 다래끼, 침침함 등이 동반되면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겼기 때문이므로 ,신도톱큐 점안액(국제약품) 등 항생제 안약을 넣는다. 하지만 항히스타민 안약과 항생제 안약은 오래 쓰면 눈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생긴다. 하루 이틀 쯤 써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안과에 가야 한다. 인공눈물과 안약은 하루에 4~6회, 1~2방울 정도 넣는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하나를 먼저 넣은 후 3~4분 기다리고 나서 나머지를 넣어야 약효가 줄어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