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밤에 끼고 자는 드림렌즈… 시력 개선 효과,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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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
올해 6살이 된 딸을 둔 유모(36)씨는 최근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아이가 활동 중에 눈을 자주 깜빡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속눈썹이 아이의 눈을 찌르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병원을 찾은 유씨에게 의사는 "딸에게 근시가 있으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아 근시 억제용 '드림렌즈'를 추천했다.

실제 유씨 딸처럼,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진행돼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TV나 노트북으로 학습하는 환경이 많아진 탓일 것이다.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나타날 경우, 성인이 되어 고도 근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고도 근시는 망막변성, 시신경 기능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망막박리, 녹내장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수록 근시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만약 아이에게 이미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면, 성인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근시 개선을 위해 안경 착용을 생각할 수 있으나, 최근에는 근시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드림렌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드림렌즈는 수면 시 착용하는 렌즈로써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원리다.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빼면 일시적으로 교정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일주일 동안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드림렌즈는 만 5~6세 유아, 초등학생, 청소년은 물론, 성인도 착용할 수 있다. 드림렌즈를 평균 2년 이상 착용하면 안경을 착용했을 때보다 2배 이상 근시 진행 속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사람마다 각막 형태, 근시, 난시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적합한 렌즈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진단과 전문의를 통한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

드림렌즈는 잘 때만 착용하고 낮에는 빼는 렌즈로, 자는 동안 착용의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못하여 안경 착용보다 편한 시력개선 방안이 될 수 있다. 렌즈 착용을 통한 안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근시와 난시의 정도, 각막의 곡률, 동공 크기 등을 면밀히 검사해 적합한 맞춤형 렌즈를 제작하고 적용해야 한다. 따라서 환자는 드림렌즈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병원과 의료진으로부터 검사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시력교정술이 불가하기 때문에 보호자는 아이에게 정기적인 시력 검사를 받게 하여 초기에 근시를 발견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드림렌즈 착용과 관리에 서툴기 때문에 보호자가 올바른 사용, 세척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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