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르면 살 빠진다? ‘이런 사람’은 피해야

ÀÔ·Â 2023.01.04 07:00
계단을 오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계단 오르기는 걷거나 뛰는 것 못지않게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운동으로, 계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br><br>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활동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심폐 기능 향상과 하체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허벅지 근육이 단련돼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면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계단 오르기는 지구력, 균형감각 등을 기르는 효과가 있다.</div><div><br>다만 몸 상태에 따라서는 계단 오르기를 자제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지 않는 게 좋다.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짐에도 계속해서 계단을 이용하면 무릎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무릎이 아프다는 것은 관절 힘이 약해졌다는 뜻으로, 이 상태에서 계속 힘이 가해지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이미 관절염이 있는 사람 역시 계단 오르기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br><br>계단 오르기처럼 무릎에 무게가 많이 실리는 운동을 과도하게 지속·반복하면 ‘추벽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추벽은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무릎 앞쪽에서 같이 움직이는 얇은 막으로,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탄력이 줄고 두꺼워진다. 이를 추벽증후군이라고 한다. 태생적으로 추벽이 두껍고 단단한 경우, 오랜 좌식생활을 한 경우 발생 위험이 높다. 이밖에도 심장 기능이 좋지 않거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은 계단 오르기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의 경우 무리해서 계단을 오르다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div><div><br>계단을 오르기 힘들다면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과 근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짧게라도 계단을 오르고 싶다면 반드시 난간을 잡고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땀이 약간 나면서 대화가 가능할 정도, 숨이 찰 정도로만 계단을 오르고, 허벅지·종아리에 뻐근한 느낌이 들거나 말을 못 할 만큼 숨이 찬다면 휴식을 취한다. 건강한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휴식 후에는 곧바로 계단을 오르지 말고, 제자리걸음 또는 평지를 5분 정도 걸은 뒤 다시 계단을 오르는 게 좋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