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최신 치료법
'2단계 뼈 이식'으로 재생
난도 가장 높아 정밀 검진 필수
검증된 인공뼈 사용해 안심
자가 채취 고통·불편함 없어
뽑은 치아 재활용하는 방법도
더와이즈치과병원 개발 'ISI'
無절개, 주사로 인공뼈 주입
통증·부기 등 부작용 거의 없어
수술 시간 10분… 불편 최소화

잇몸뼈 매우 부족해도 가능한 '2 stage GBR 기법'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특히 잇몸뼈의 폭이나 길이가 너무 부족해 치과에서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는 경우, 수술 시 상악동 천공이나 신경 손상의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은 임플란트보다 틀니가 권장된다. 그러나 80대 이상 노인도 할 수 있다면 임플란트를 하겠다 할 정도로 틀니의 불편함은 매우 크다. 다행히 '2 stage GBR 기법' 등을 사용하면, 틀니 권장대상자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 2 stage GBR 기법은 말 그대로 2단계에 걸친 뼈 이식을 통해 잇몸뼈를 회복하는 방법이다. 1단계에선 뼈가 없는 부위에 인공뼈를 이식하고 인공막으로 덮어서 뼈를 재생시킨다. 이식한 뼈가 단단해질 수 있게 6개월 기다린 다음, 2단계에서 추가로 뼈 이식을 진행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다. 이 기법을 사용하면 위턱 잇몸뼈가 2㎜ 미만이라 임플란트를 심기 어려운 사람도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2 stage GBR 기법은 뼈 이식 시술 중 가장 난도가 높은 시술이라 시술 전 3차원 디지털 CT 촬영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인공뼈 이용한 안전하고 편한 뼈 이식
2 stage GBR 기법은 잇몸뼈가 매우 부족한 사람도 할 수 있는 임플란트 방식이지만,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힘든 시술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 기법을 사용하는 환자는 잇몸뼈의 길이나 두께가 충분하지 않아 뼛가루가 아닌 조각 뼈가 필요할 때가 잦은데, 뼈 조각을 채취하는 과정이 힘들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환자 신체의 일부에서 뼈를 채취해 이식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뼈 채취는 주로 턱 끝이나 엉덩이뼈에서 이뤄졌다. 뼈 채취를 위해선 전신마취가 필요했고, 수술 후에는 전신 통증 부작용이 생겨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뼈를 이용한 임플란트 방식이 등장했다. 검증된 인공뼈를 사용하면 자가 채취의 불편함 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뼈 이식이 가능하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우수한 인공뼈 재료를 사용해 임플란트해야 할 부위에만 국소마취 후 시술을 진행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고, 수술 후 통증도 적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단, 인공뼈는 종류도 매우 많고, 이를 제조하는 회사도 많기에 충분히 검증된 인공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뽑은 치아를 버리지 않고 특수 장비를 이용해 뼈이식재로 가공하는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이 방법은 자가 뼈를 이용하는 것이라 인체 거부반응이나 감염의 위험이 없고, 잇몸뼈와 유사한 구성 성분으로 튼튼한 잇몸뼈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잇몸뼈가 부족하다고 무조건 2 stage GBR 기법으로 뼈 이식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ISI(Internal Sinus Injection) 기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ISI 기법은 더와이즈치과병원이 개발한 특수기법으로, 남은 잇몸뼈가 2㎜ 미만이라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2단계 뼈 이식을 할 정도는 아닌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위턱 어금니 부위에 해당하는 상악동 거상술을 이용해 임플란트해야 하는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임세웅 원장은 "일반적인 상악동 거상술은 잇몸을 크게 절개하고 상악동의 하방벽을 위로 들어 올린 후에 인공뼈를 이식한다"며 "시술 기간이 길고 시술 후에 통증과 부기가 크며,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반면, ISI 기법은 수술적 방법으로 상악동 하방벽을 들어 올리지 않고,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인공뼈를 주입하면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내기에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기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ISI 기법은 수술 시간도 10분 이내로 짧아 환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임플란트, 무작정 포기하긴 일러
평소 잇몸이 좋지 않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치과에서 임플란트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으면 임플란트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무작정 임플란트를 포기하기엔 삶이 길다. 임세웅 원장은 "씹는 즐거움과 그에 따르는 건강한 생활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잇몸뼈가 아무리 없더라도 뼈를 안정적으로 재생하고, 주치의 상의를 통해 약물을 조절하면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있다"며 "경험상 임플란트에 절대 불가능이란 없으니 쉽게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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