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or 틀니, “기저질환과 잇몸뼈 양 고려해야…”

입력 2022.04.22 20:00
노인 치아
치아가 거의 없거나 완전 소실된 상태에서 임플란트의 효과가 더 좋지만 기저질환이나 잇몸뼈 양에 따라 틀니가 권장되기도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치아는 평생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살면서 앓은 충치나 사고 등으로 치아를 하나씩 잃어가나 보면 어느 순간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두 치료법 모두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잘 상의해 보는 게 중요하다.

치아는 사고, 충치, 치주 질환 등의 이유로 상실된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노년이 되면 일부의 치아만 남게 되는 부분 무치악 상태 혹은 모든 치아가 상실된 완전 무치악 상태인 경우가 많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노년기에는 치아 건강이 매우 중요한데 치아 상실 후 부분 무치악 상태나 완전 무치악 상태로 오래 지내게 된다면 영양 섭취가 떨어지게 되고, 이차적으로 여러 전신 질환에 취약해진다”며 “치아 건강이 당뇨, 심혈관질환 심지어 치매의 발병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는데 치아가 없으면 제대로 씹지 못해 뇌로 전달되는 자극이 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분 무치악이나 완전 무치악 상태의 치료법은 크게 ▲틀니 ▲임플란트 ▲임플란트 틀니 세 가지로 나뉜다. 틀니는 완전 무치악이나 부분 무치악 환자의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저작력(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5분의 1 정도고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물감과 불편감이 심하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뼈가 소실돼 주기적으로 틀니의 내면을 조정해줘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부위에 티타늄으로 만든 지지대를 잇몸뼈에 고정시켜 치아의 뿌리를 만들어주고, 그 위에 치아 보철물을 만들어주는 치료법이다.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비슷해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 좋고, 관리가 잘 되는 경우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임플란트는 자연치아 기능의 80~90%까지 수복 가능하며 씹는 힘이 틀니에 비해 5~7배나 강하고, 잇몸뼈 흡수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이 길고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는 단점도 있고 당뇨나 고혈압, 골다공증 등과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환자 및 노약자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잇몸뼈의 양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수의 임플란트만 부분적으로 식립한 후 임플란트 틀니를 제작하여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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