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N 24시간 내 등록된 기사 - 131누적된 총 기사 -366,865

공대위, 홈플러스 노동자 생존권 보장 촉구…"진정한 기업회생 방안 마련해야"

근로자의 날, 광화문 D타워서 '국민대회' 개최 예정

언론사

입력 : 2025.04.11 08:11

[메디컬투데이=최유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노동자와 입점업체들이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기업회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최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 계획에 구조조정과 점포 매각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며 대국민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정당, 노동·시민사회단체 10여곳과 구성한 위원회로, 정치권에서 진보·기본소득·사회민주·노동·녹색·정의당이 참여했다.

공대위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진정한 기업회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기자본의 기업 인수를 막을 강력한 규제 법안 마련 및 국민연금과 금융당국에는 MBK에 대한 과도한 배당, 투자수익 구조 공개 등을 요구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은 홈플러스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홈플러스 회생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채권자들에 대한 계획만 논의하고 정작 현장 구성원들을 위한 계획은 전혀 의논하지 않고 있다”며 “10만명의 구성원이 다 함께 회생할 수 있는 계획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장정훈 화물연대 서울경기본부장은 “홈플러스에서 물품을 운송하는 화물노동자의 한 달 수입은 300만∼400만원”이라며 “점포매각과 폐점이 계속될 때마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과 함께 물량이 줄어 수익이 감소해도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고통을 감내해왔다”고 호소했다.

김병국 홈플러스 점주협의회 회장은 “여기 모인 모두의 바람은 ‘홈플러스의 정상화’이지만, 단 한 사람의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김병주 MBK 회장은 말뿐인 사재출연, 진심 없는 회생 계획은 그만하고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정상화를 위한 행동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대위는 노동절인 다음 달 1일 MBK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국민대회’를 열며 이날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유진 gjf256@mdtoday.co.kr

  • * Copyright ⓒ 메디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헬스케어N 사이트의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헬스조선 헬스케어N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주)헬스조선,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1길 30 조선일보사 업무동 | 문의 02-724-7600 | FAX 02-722-9339 Copyright HEALTH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