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퇴행하거나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앉을 때 쑤시는 듯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면 먼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고, 차도가 없을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한다.
인공관절수술은 지속적인 발전으로 성공률과 정확도가 향상된 수술 중 하나다. 그러나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지닌 환자도 많다. 이런 경우 무릎 관절 전체를 바꾸는 ‘전치환술’ 대신 관절의 일부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부분치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문제가 생긴 부분의 관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고 나머지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건강한 관절을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기능을 보존할 수 있고, 정상 관절을 보존한 덕분에 관절운동의 각도가 좋다. 전치환술에 비해 절개와 출혈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이 빠른 편이며, 입원과 재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기존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의 가장 큰 단점은 재수술의 위험성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고, 최근 ‘맞춤형 부분치환술’을 선보였다.
‘맞춤형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과 공학 엔지니어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의료기술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 시킨 이 수술은 반대편 무릎에 가는 하중을 줄여 퇴행성관절염을 늦추고 인공관절수명의 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다 단축된 시간 내에 정확한 수술 시행이 가능하다.
‘맞춤형 인공관절 부분치환술’은 기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8년 1월호에 학술지 ‘Bone & Joint Research’에 게재한 연구결과에는 ‘기존 부분 치환술의 인공관절보다 맞춤형 부분 인공관절을 사용했을 때, 수술 후 반대편에 하중이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을 수치 해석적으로 증명한 내용이 담겼다.
연세사랑병원장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부분치환술은 좋은 수술이지만, 수술 과정이 어려울뿐더러 많은 경험이 요구된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