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절정에 아침부터 추위에 떤 사람이 많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듯 매섭게 몰아치는 찬바람에 꽃샘추위 절정의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꽃샘추위 절정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강하함에 따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꽃샘추위 절정의 날씨에는 40~50%의 실내 습도, 21~23℃의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적절한 실내의 온·습도를 조절해야 기관지의 건조함을 해결한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을 이용하는 게 좋다. 식물이 증산작용(잎의 기공을 통해 순수한 물을 대기로 배출하는 것)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실내 식물의 증산량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대습도가 낮고 햇빛의 양이 많을수록 증가한다.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식물의 잎과 줄기가 마르지 않는다면 실내 습도가 사람에게도 적합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물 중에서도 대나무, 파키라가 증산 작용이 높아 실내 습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날씨가 쌀쌀할수록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한다. 따뜻한 물은 건조하기 쉬운 상기도(목, 코)의 습도를 높여 감기 바이러스 등을 씻어내 점막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로마 오일, 향초 등 숙면을 돕는 아이템을 이용해 매일 충분히 자도록 노력하자.
꽃샘추위 절정의 날씨에 바깥에 오래 있었다면 외출 후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게 좋다. 38℃의 물을 욕조에 받고, 배꼽 아래까지만 담그는 반신욕은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약 40℃의 물에 발목 아래를 15분 정도 담그는 족욕(足浴)도 좋다. 족욕은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의 부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
식사할 때는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을 곁들여 먹자. 체온이 상승하면 그만큼 면역력이 상승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들은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해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해준다.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은 찹쌀, 무, 꿀 등이 있다. 찹쌀에 들어있는 크롬 성분은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줘 밥을 할 때 찹쌀을 섞어 지으면 체온을 올릴 수 있다. 무는 폐와 기관지를 따듯하게 해준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특히 무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냉증이 있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꿀을 먹으면 금방 몸이 따뜻해지고 속이 편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