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기내에서 잠 자면 더 심해지기도

입력 2014.01.28 16:14
비행기 일러스트
사진=조선일보 DB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는데 바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란 좁은 좌석에서 오랜 시간 동안 움직이지 못해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심장마비 등 치명적인 폐색전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의 구체적 병인은 심부정맥혈전증이다.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다리가 붓고 저리며 심할 경우 혈액응고가 나타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적지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이 증후군으로 인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젊은층에 비해 혈관 탄력이 적은 30대 이상의 성인에게 잘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혈전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 특히 평소 심혈관계 질환 암 환자나 임신 말기, 혹은 출산 직후 여성, 최근 수술을 받은 사람, 흡연자, 피임약 복용자, 정맥류가 있는 환자 등에게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내에서 가급적 잠을 자지 않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긴 탑승시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탑승과 동시에 잠을 청하는 일이 많은데, 오랜 시간 다리를 구부린 채 움직이지 않으면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고여있게 돼 혈액 응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과체중이거나 키가 큰 이들의 경우는 기내에서 더욱 자주 움직여줘야 한다.

큰 짐은 가급적 좌석 앞에서 치워 다리가 움직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벨트를 너무 세게 죄지 않고 헐렁한 옷을 입거나 슬리퍼를 신어 몸을 최대한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화장실을 가게 만들어 움직임을 유도할 뿐 아니라 혈액응고도 막아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발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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