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몸 이야기] 눈에 점은 왜 생길까

입력 2018.05.18 08:35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눈 흰자위에 점이 있는 사람이 있다. 눈에 점은 왜 생길까?

눈의 점은 생긴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점은 눈을 동그랗게 구성하는 공막에 생기기도 하고, 공막 위를 습자지처럼 덮고 있는 결막에 생기기도 한다. 공막에 생기는 점을 '오타반점'이라고 하고, 결막에 생기는 점을 '결막모반'이라고 한다. 한길안과병원 이상언 진료부장은 "공막의 점은 선천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있다"며 "결막의 점은 피부의 점과 똑같이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으로 멜라닌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후천적으로 생긴다"고 말했다.

눈에 생긴 점은 저절로 없어질까? 그렇지 않다. 다만 어릴 때에는 공막이 너무 얇아 공막에 아래에 있는 파란색의 포도막이 비쳐 푸르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점은 나이가 들어 공막이 두꺼워지면서 없어지기도 한다.

눈에 있는 점은 시력 등 건강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보기 싫다면 점을 없애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흰자위에 있는 점을 없애려면 의학적 처치를 해야 한다. 공막에 있는 오타반점은 점이 있는 부위를 포 뜨듯이 떠서 뒤집어서 붙이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고, 결막모반은 레이저로 지져서 없앤다. 이상언 진료부장은 "대부분 재발 없이 치료가 잘 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물지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눈에 점처럼 생기는 경우도 있다. 점이 편평하지 않고 사마귀처럼 튀어나왔으며 점점 자란다면 흑색종을 의심하고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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