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다 일어나면 머리가 '핑~', 기립성저혈압 조심!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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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3.15 11:30

    기립성 저혈압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 여성
    사진=조선일보 DB

    앉았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하고 정신이 아득해질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은 '기립성저혈압'이라고 일컫는다.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 시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으로, 누워있을 때보다 앉거나 일어섰을 경우 혈압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자세를 변경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경우 혈액이 하반신에 모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이 감소한다. 이때 인체 내의 신경 반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일정한 혈압이 유지된다. 신경 반사가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면 기립성저혈압 증상이 나타난다. 빈혈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숨이 차는 증상이 먼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빈혈과는 구분된다.

    기립성 저혈압은 전신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가 원인이다. 기립성 저혈압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보다 갑자기 힘이 빠지고 눈앞이 캄캄해져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른 저혈압에 비해 증상이 명확한 만큼 기립성 저혈압 증세가 나타나며, 옆으로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만큼, 인위적으로 혈압을 높이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고혈압 약물 복용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고혈압 약물를 복용하고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머리가 무겁고, 힘이 빠지며 무기력해진다. 이때 어지럼증도 함께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혈압이 높아진 것이 그 원인이라고 여겨 오히려 약을 더 먹으면 상태는 더 심각해진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도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기운이 없으면 고열량·고단백 식사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등의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충분한 염분과 수분,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술은 혈관을 확장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저혈압이 있다면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아침 기상 후엔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잠이 깬 후 수 분간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서서히 일어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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