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중” 김희철, 밥도 ‘이렇게’ 지어 먹는다… 혈당 확 낮춘다고?

입력 2025.03.12 10:29

[스타의 건강]

김희철 화면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41)이 다이어트를 위해 저당밥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캡처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41)이 다이어트를 위해 저당밥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희철은 자신의 일상에 대해 “평소에 일이 없을 때는 집에서 게임하고, 만화 보고, 반려견 산책을 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에는 슈퍼주니어 2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다이어트 중”이라며 “나이가 드니까 살이 잘 안 빠진다. 저당밥을 직접 해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이 다이어트를 위해 직접 해 먹는다는 저당밥은 저당밥솥을 이용해 밥을 지으면서, 전분물이 빠져나가도록 해 혈당을 낮춘 밥이다. 전분은 탄수화물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포도당으로만 이루어져 체내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실제로 경희대 건강노화힐링케어 실증거점센터에서 성인 13명을 대상으로 저당밥솥의 효과를 비교했다. 참여자들은 일반 밥솥에서 지은 밥과 저당밥솥에서 지은 밥을 먹은 후, 혈당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저당밥솥 밥을 섭취하면 일반 밥을 섭취할 때보다 식후 두 시간 동안의 혈당상승곡선이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 후 3시간 동안, 저당밥솥 밥을 먹은 경우와 일반 밥을 먹은 경우의 포만감과 음식을 먹고 싶은 충동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는 쌀에서 빠져나간 전분 외에 수분이나 식이섬유는 그대로라서 포만감이 유지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흰 쌀밥을 먹으면서 다이어트 효과를 보고 싶다면 차갑게 식혀 먹어보자. 찬밥은 따뜻한 밥보다 저항성 전분이 많기 때문이다. 저항성 전분은 지방으로 잘 축적되지 않는다. 포도당으로 분해돼야 지방으로 저장할 수 있는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비율이 낮아서다. 또 2019년 ‘영양과 당뇨병’ 저널에는 저항성 전분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임상 영양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갓 지은 백미 ▲실온에서 10시간 식힌 백미 ▲4도에서 24시간 식힌 후 재가열한 백미를 분석했더니, 저항성 전분 함량이 각각 0.64g/100g, 1.30g/100g, 1.65g/100g으로 확인됐다. 특히 4도에서 24시간 식혔다가 재가열한 백미는 10시간 실온에서 식힌 백미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희철은 다이어트를 위해 술을 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술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알코올은 당분의 원천으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고 몸속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잘 반응하기 때문이다. 또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는 작용을 해 근육 생성‧유지를 막아 체내 지방의 양을 상대적으로 늘린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에는 술을 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 줄 요약! 
1.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이 현재 콘서트를 앞두고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힘.
2. 체중 감량을 위해 저당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함.
3. 실제로 저당밥은 일반 밥을 섭취할 때보다 혈당을 덜 상승시켜 다이어트에 도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