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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 당뇨망막증 예방 효과 확인···발생 위험 70% 낮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증식성 당뇨망막증에서 망막 보호와 악성 혈관 억제 효과 밝혀져

언론사

입력 : 2024.12.06 17:21

▲ 이 그래프는 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남궁예슬 기자가 분석 및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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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망막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혈중 비타민A 수치가 높은 당뇨 환자는 낮은 환자보다 당뇨망막증 발생 위험이 약 70%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는 비타민A가 가진 항염증과 항산화 작용이 당뇨망막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
▲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
▲ 성빈센트병원안과 지동현 교수

연구에 따르면 혈중 비타민A 수치가 높은 상위 4분위의 당뇨 환자들은 하위 1분위 환자들보다 당뇨망막증 발생률이 약 70% 낮았다. 특히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증식성 당뇨망막증(악성 혈관이 자라는 것이 특징)에도 비타민A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비타민A는 망막 조직에서 손상된 물질을 회복시키고, 해로운 혈관의 성장을 억제해 망막을 보호했다.

이번 연구는 60세 이하와 남성 당뇨 환자들에게서 비타민A의 예방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점도 밝혀냈다. 이는 중장년층에서 사회적 활동과 경제적 손실을 고려할 때 큰 의의를 가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지동현 교수는 "당뇨망막증은 우리나라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경제적·사회적 피해가 크다"며 "이번 연구는 비타민A가 당뇨망막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으며, 비타민A의 건강 효능과 당뇨망막증 예방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신문 남궁예슬 기자 asdzxc14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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