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도 사람처럼 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만약 나이 든 반려견이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거나 배변 실수를 자주 한다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anine Cognitive Dysfunction, CCD)'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노령성 질환으로 치매의 한 형태다. 반려견이 늦은 나이에 CCD로 최대한 덜 고생하게 하려면, 보호자는 어떤 방법을 써볼 수 있을까?
◇9세 이후 발병 가능… 방향 감각 장애·배변 실수 등 증상 다양
CCD는 보통 나이와 연관이 있고, 품종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물론 반려견의 품종별 기대수명이나 크기에 따라 발병 시기에서 차이가 생기지만, 보통 9세 이전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11~12살에서 28%, 15~16세에서 68%의 유병률을 보인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CCD는 암컷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나, 중성화 수술을 한 수컷 개와 소형 품종에서도 CCD 징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대형견이나 중형견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CCD가 더 많이 찾아오곤 한다.
◇9세 이후 발병 가능… 방향 감각 장애·배변 실수 등 증상 다양
CCD는 보통 나이와 연관이 있고, 품종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물론 반려견의 품종별 기대수명이나 크기에 따라 발병 시기에서 차이가 생기지만, 보통 9세 이전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11~12살에서 28%, 15~16세에서 68%의 유병률을 보인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CCD는 암컷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나, 중성화 수술을 한 수컷 개와 소형 품종에서도 CCD 징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대형견이나 중형견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CCD가 더 많이 찾아오곤 한다.

CCD의 증상은 흔히 'DISHA'로 정의한다. 각각 ▲방향 감각 장애(Disorientation) ▲비정상적인 상호작용(Interactions altered in relation to social stimuli) ▲수면·각성 주기 장애(Sleep/wake changes) ▲배변 실수(House soiling) ▲활동 수준 변화(Activity levels alterations)의 영문 표현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예를 들어 ▲익숙한 장소에서 길을 잃거나 ▲식사나 놀이, 걷기 등에 관심이 줄거나 ▲밤에 더 서성거리고 짖거나 ▲실수로 실내에 배변하거나 ▲보호자와 상호작용이 감소하는 경우 CCD를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불안을 뜻하는 A(Anxiety)와 학습을 뜻하는 L(Learning)을 추가해 'DISHAAL'로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 있음에도 발견 못 하는 보호자 많아
다만 반려견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남에도, 보호자들은 쉽게 진단하지 못한다. 충현동물종합병원 강종일 원장은 "보호자들이 CCD의 증상을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C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의 알츠하이머와 메커니즘이 유사하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다만 수의학계에서는 나이·노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종일 원장은 "노화와 강력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신경 내 물질의 축적에 의한 퇴행성질환이라는 특성상 특발성으로 발생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있음에도 발견 못 하는 보호자 많아
다만 반려견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남에도, 보호자들은 쉽게 진단하지 못한다. 충현동물종합병원 강종일 원장은 "보호자들이 CCD의 증상을 정상적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C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람의 알츠하이머와 메커니즘이 유사하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다만 수의학계에서는 나이·노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종일 원장은 "노화와 강력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신경 내 물질의 축적에 의한 퇴행성질환이라는 특성상 특발성으로 발생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로 약물 통해 치료… 설문지 평가 반복적으로 해야
CCD는 반려견의 증상, 신체검사 결과, 보호자가 제공한 정보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반려견의 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같은 증상을 공유하는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소변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도 한다.
그동안 CCD를 치료할 때는 대부분 셀레길린이나 프로펜토필린 등의 약물을 사용해 왔다. 이는 베타-아밀로이드(정상적인 뇌 기능을 차단하는 단백질)의 형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 ▲뇌세포의 손실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인지 및 기타 뇌 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등)에 영향을 줘 인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다만 이는 증상을 늦추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반려견에 따라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강종일 원장은 "최근에는 제다큐어(크리스데살라진)가 상당히 효과가 있어 꾸준히 복용하는 반려견도 많다"고 말했다.
사실 CCD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정말로 보호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반려견에게 CCD 증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조기에 진단해 병의 진행을 늦추도록 돕는 것이다. 이론상 특별 식단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해 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있지만, 연구가 제한적이며 보호자가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 대신 척도 설문지 평가를 반복적으로 해보는 방법이 보호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반려견의 6개월 전과 현재 행동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만약 총점이 50점 이상이라면 CCD를 의심해 봐야 하며, 40점 이상 49점 이하라면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CCD는 반려견의 증상, 신체검사 결과, 보호자가 제공한 정보 등을 종합해 진단한다. 필요에 따라 반려견의 뇌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같은 증상을 공유하는 다른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소변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하기도 한다.
그동안 CCD를 치료할 때는 대부분 셀레길린이나 프로펜토필린 등의 약물을 사용해 왔다. 이는 베타-아밀로이드(정상적인 뇌 기능을 차단하는 단백질)의 형성을 줄이기 위함이다. 또 ▲뇌세포의 손실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며 ▲인지 및 기타 뇌 기능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등)에 영향을 줘 인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다만 이는 증상을 늦추기 위한 일종의 보조제로, 반려견에 따라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강종일 원장은 "최근에는 제다큐어(크리스데살라진)가 상당히 효과가 있어 꾸준히 복용하는 반려견도 많다"고 말했다.
사실 CCD를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정말로 보호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반려견에게 CCD 증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조기에 진단해 병의 진행을 늦추도록 돕는 것이다. 이론상 특별 식단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제공해 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이 있지만, 연구가 제한적이며 보호자가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어렵다. 대신 척도 설문지 평가를 반복적으로 해보는 방법이 보호자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반려견의 6개월 전과 현재 행동을 바탕으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만약 총점이 50점 이상이라면 CCD를 의심해 봐야 하며, 40점 이상 49점 이하라면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한 번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

�섎즺怨� �댁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