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수면장애 아동, 조기 선별 가능해진다

입력 2023.03.28 14:49

ADHD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수면장애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조기 선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동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수면장애를 조기 선별하기 위해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동 ADHD와 수면장애는 아동의 정신건강과 성장 발달에 큰 악영향을 끼쳐 조기 선별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 면담과 설문으로는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과 영유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루먼랩'은 미국에서 시행된 청소년 뇌인지발달(ABCD)연구로 축적된 아동 웨어러블 데이터와 ADHD·수면장애 진단결과를 활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조기 선별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1일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수집한 5725명 어린이의 심박수, 걸음 수, 수면시간, 수면의 단계, 낮잠, 소비칼로리 등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ADHD 진단모델을 위해 1만 2348개의 데이터를, 수면장애 진단모델을 위해 3만 9160개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ADHD에 대한 진단모델은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정확도(AUC)가 0.798, 민감도 0.756, 특이도 0.716으로 나타났다. 수면장애에 대한 진단모델은 정확도(AUC) 0.737, 민감도 0.743, 특이도 0.632로 나타났다. 1에 가까운 값일수록 성능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이번에 나온 결괏값은 두 가지 모델 모두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표현형(digital phenotyping)으로 조기 선별이 가능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조철현 교수는 "일상생활에서 얻게 되는 디지털 표현형을 활용한 기계학습 진단 모델이라는 점에서 손쉽고, 객관적이며, 조기에 선별과 개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아동들은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기 힘들며,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개인 맞춤 디지털 치료 서비스와 연동하면 치료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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