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리고 어지럼증 생겼다면? '이 검사' 받아봐야

입력 2022.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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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왼쪽), 장영수 교수./사진=상계백병원 제공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로 인한 각종 합병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로나 합병증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어지럼증이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기 증상과 함께 단순 어지러움을 경험한 환자는 8~20%, 회전성 어지럼증을 경험한 환자는 2~1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빈도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원인으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내이(속귀) 또는 중추신경계로의 직접적인 확산 ▲코로나19 증상 완화·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다양한 염증 인자의 증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손상으로 생긴 혈전이 작은 혈관 폐쇄 등의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는 "다양한 기전에 의해 기존 전정기관 질환(메니에르병 등)이 악화되거나 새로운 전정기관 질환이 발생해 어지러증이 동반될 수 있다"며 "전정기능 장애 없이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시각·체성 감각의 저하, 전신 무력감에 의한 자세 불안정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전정기관 질환은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전정 편두통 등이다. 이들 질환이 의심될 때는 이비인후과 검사를 통한 진단과 각 질환에 따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 눈동자의 움직임을 보는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석을 원래 위치로 빼내는 이석 치환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메니에르병은 청력검사로 청력저하를 확인하고 약물치료와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청력과 어지럼증을 개선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회전의사검사 등 전정기능검사로 진단한다. 초기에는 안정·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추후 안정되면 전정 재활치료를 통해 저하된 전정 기능을 완화시킨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장영수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어지럼증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전정 기능의 이상 여부와 시각·체성 감각 변화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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