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같이 작은 ‘돌’이 어지럼증 주범?

입력 2022.10.20 20:00

어지러워하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고 식은땀,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정기관에 있던 먼지같이 작은 돌(이석)이 떨어져 나와 몸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나타나며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높다.

이석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극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이석이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입은 뒤 이석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석증이 생기면 단순히 어지러운 것을 넘어 주변 사물이 돌아가는 듯한 회전감을 느끼게 된다. 30초~1분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완화되며, 자세를 바꿀 때, 머리를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질 수 있으나, 머리를 움직이면 같은 증상이 다시 발생·반복된다.

이석증이 의심되면 머리와 몸을 급격히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고개를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 과도한 움직임을 삼가며,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는 가급적 머리를 세운 채 앉은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증상이 지속·악화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약물 치료나 이석치환술 등을 받아야 한다. 치료 방법은 이석이 들어간 반고리관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이석증은 당장 증상이 사라져도 쉽게 재발할 수 있다. 이석증을 겪었다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음식을 짜게 먹는 등 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만성피로 또한 이석증이 발생·재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피로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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