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에 성공했는데 오히려 바뀐 인상이 마음에 안 들 수 있다. 살이 빠지면 광대가 두드러지게 되기 때문이다.
볼살은 다이어트 시 가장 먼저 살이 빠지는 부위다. 지방량이 적고 근육이 밀집돼 있으면서 지방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얼굴 부위는 지방의 입자가 작아 지방이 빨리 연소된다. 이 때문에 얼굴에 살집이 붙어 있는 사람이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의 골격이 드러나면서 다른 인상으로 바뀌기도 한다. 때에 따라 얼굴 살이 빠져 광대가 더 도드라져 보이면서 소위 ‘해골’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다.
체중 감량 후 광대뼈가 부각되는 것은 살 때문에 감춰져 있던 원래의 골격이 드러나는 것이다. 광대뼈가 도드라지게 되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비율이 좋더라도 억세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기 쉽다. 또한, 요즘과 같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마찰 때문에 광대 부위의 살이 쓸려 상처를 입는가 하면, 공들인 화장이 지워지는 등 생활 속 불편함이 야기될 수 있다.
광대뼈가 콤플렉스라면 우선 생활 습관부터 되돌아보자. 오징어, 쥐포 등 딱딱하고 오래 씹어야 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광대 부위는 단순히 뼈가 발달한 이유 외에도 광대뼈 부근의 근육이 발달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음식을 오래 씹으면 광대와 연결된 저작근이 발달할 수 있다.
부기가 잘 생기는 편이라면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힘을 줘 광대뼈를 누르기보다는 광대 주위에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광대 주변 근육이 아닌 광대뼈가 많이 발달했다면 광대축소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광대궁 복합체를 하나로 이동 시켜 재배치하면서 뼈를 유기적으로 축소하는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무조건 광대를 없앤다고 예쁜 것은 아니다”며 “광대가 얼굴의 비율에 맞는 적당한 모양이라면 오히려 얼굴이 생기 있어 보이고 입체감 있게 보일 수 있어 광대 수술을 고민 중이라면 단순히 광대를 깎아내는 방법이 아닌 예쁜 모양의 광대를 살리는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