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자주 저리다면… 의심되는 신경계 질환 4

입력 2021.02.02 20:30

손가락을 잡고 있는 손
손발 저림 증상의 원인에는 혈액순환 장애 외에도 손목터널증후군, 발목터널증후군, 말초신경병증, 목디스크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발이 저리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이 안 돼 생기는 손발 저림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저리는 부위가 비교적 일정하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신경계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 손발의 일정한 부위에서 저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의심되는 신경계 질환을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신경 주변의 인대에 눌려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엄지·검지·중지는 전체가 저리고 약지는 세로로 절반만 저리다. 동시에 손바닥도 저리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신경이 눌려 저림 증상이 더 심해지고 감각 저하가 발생하는 등 감각신경에도 이상이 생긴다. 또한 근육이 위축돼 손 기능의 일부가 영구히 상실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디스크
네 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이 유난히 저리고 어깨통증, 두통, 뒷목의 뻣뻣한 느낌이 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목뼈 이상으로 인해 목에서 어깨를 거쳐 손으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린 것이 원인이다.​

발목터널증후군
발목터널증후군은 복숭아뼈 뒤쪽의 신경이 지나는 발목터널이 압박 받으며 나타나는 증상이다. 엄지발가락, 발바닥 안쪽, 안쪽 복숭아뼈 뒤쪽이 모두 저리다. 발바닥 감각이 무뎌진 느낌이 들거나 반대로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다. ‘콕콕’ 쑤시고 따끔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발목터널증후군 증상은 다른 발목질환 증상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말초신경병증
양쪽 손이나 발이 대칭적으로 저리면 말초신경병증일 가능성이 크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다발성말초신경병증은 신경 전체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당뇨병이 주원인이다. 저린 증상이 손끝이나 발끝에서 시작해 팔다리 전체가 대칭적으로 저리다. 온몸이 저리지만 특히 손이 심각하다. 또한 손이 화끈거리고 근육에 힘이 줄어들어 물건을 쉽게 놓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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