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손발' 당당하려면… 지금부터 무좀 치료 시작해야

입력 2020.10.12 10:42

발 긁는 사진
무좀 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1년까지 소요되므로, 겨울부터 미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주부 A씨는 최근 무좀 치료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질 않아 걱정이다. 치료를 시작하기만 하면 금방 깨끗하게 돌아올 줄 알았던 발톱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날이 추워지며 발을 내놓을 일이 없어지자 치료에 대한 마음이 흔들린다. 혹시라도 가족에게 전염될까 수건 등을 사용하며 관리하고 있기는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언제쯤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답답하기만 하다.

손발톱 무좀, 전염성 높아 가족 간 전파하기 쉬워
손발톱 무좀은 피부사상균, 효모균 등이 손발톱에 침범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공기 순환이 안 되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 오래 노출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했을 경우 발생한다. 대표 증상은 손발톱이 두꺼워지고 노란색, 검은색으로 변색되는 등 외적인 변화다. 초반에는 외적 변화 외 별다른 증상이 없어 치료가 늦어지고 빠르게 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손발톱 무좀은 함께 거주하는 다른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이 44~47%에 이른다. 이처럼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완치까지 1년 걸려… 인내심 갖고 치료 유지해야
한번 손발톱 무좀에 걸리면 완치하기 어렵고, 재발도 잦다. 특히 감염된 뿌리까지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좀균이 없는 건강한 새 손발톱이 완전히 자랄 때까지의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손톱 무좀의 치료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발톱 무좀은 약 9~12개월 정도 소요된다. 치료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관리에 소홀하면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재발 위험성도 커진다. 치료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감염 면적 적다면 '일반의약품'으로 치료 가능
손발톱 무좀 치료제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손발톱 뿌리가 감염되지 않았고, 감염 면적이 50% 이하인 경우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국소 치료제로 충분히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손발톱은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의 결집체로 두껍고 딱딱하기 때문에 약물 침투력이 뛰어난 네일라카 타입의 치료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손발톱 표면을 갈아내지 않고 바로 바를 수 있어 편리성도 좋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네일라카 타입 무좀 치료제는 풀케어 등이 있다. ​제품에 따라 침투력, 임상을 통한 치료 효과 입증 여부, 도포 주기, 손발톱 재생 효과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가까운 약국에서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하길 권한다.

꾸준한 치료와 함께 개인 위생관리도 철저히
손발톱 무좀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전염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손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에서는 맨발보다는 개인 신발과 양말을 착용하고며 ▲수건, 슬리퍼, 매트는 가족과 공유하지 않는 등이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시도하면 더 악화될 수 있어 무좀 전용 치료제로 최소 3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며 "최근 '집콕 생활'로 인해 집에서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 근처 약국에서 상담 후 치료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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