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육종암 치료 중단, 육종암 의심 증상은?

입력 2019.12.26 10:00
김영호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김영호가 육종암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영호는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육종암 투병기를 전했다. 김영호는 "처음에는 암인 줄 모르고 방치했다가, 3개월이 지나서 종양이 20cm 정도로 매우 커진 후 암인 줄 알았다"며 "그 이후 일주일간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항암 치료를 절반만 진행한 후 중단한 상태다. 김영호는 "의사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지 말라고 했지만, 항암 치료하다 죽을 것 같아서 그만뒀다"며 "육종암에 맞는 항암제가 없어 가장 강력한 약을 썼다가 혈관이 타버렸다"고 말했다. 

육종암은 뼈, 근육, 연골 등 근골격계에 생기는 암으로 희귀암에 속한다. 한 해 국내 약 1600명의 육종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육종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뼈암(골육종)과 근육, 신경, 혈관, 지방 등 뼈를 제외한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연부조직육종이 3분의 2를 차지한다. 뼈암은 10~20대에 잘 생기고 이후 발생이 줄었다가 50대 무렵 발생률이 높아진다. 연부조직암은 전연령대 고루 발생한다.

육종암 의심 증상은 해당 부위 통증이다. 다리, 골반 등이 아프다.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다가 뼈에 금이 가거나 골절이 생겨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 부위 없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보라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육종암은 전이를 일으키면 90% 이상이 폐로 전이된다.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는 암이 발생한 부위와 그 주변 정상조직 일부를 수술로 들어내는 식으로 진행한다.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효과는 크지 않다. 그래서 악성도가 높은 육종암은 아직 생존율이 50~60%에 불과하다. 환자 수가 적어 항암제도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수술로 제거한 뼈 부위에 인공 뼈를 집어넣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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