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 어려운 췌장암… 나는 '고위험군' 아닐까?

입력 2019.04.01 07:24

손으로 배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췌장암은 다른 암들에 비해 초기 증상이 없고 생존율이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애플 창시자 스티브 잡스, 세계적인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국내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1%로 국내 암 중 가장 예후가 나쁜 축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해 췌장암 외래·입원 환자는 1만7702명으로 2013년 1만3478명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대표 증상은 복부 통증·체중감소

췌장은 위의 뒤쪽에 위치해 소화 효소와 호르몬을 분비한다. 췌장에 암세포가 생긴 것이 췌장암인데,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종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낭종성암(낭선암), 내분비종양 등도 있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폐암·방광암 병력, 당뇨병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눈에 띄는 초기 증상이 없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소화기 질환에서 보이는 양상과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이미 진행이 악화됐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돼 수술이 불가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복부 통증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소화 장애 등이 있다.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에게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배변 습관의 변화, 구토, 오심,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고, 전에 없던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당뇨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보이기도 한다.

◇고위험군은 정기 복부 CT 받아야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이지만 1~2기인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가능하다. 암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만이 췌장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도 암세포가 주변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 다른 부위로의 전이가 없을 때만 가능하다. 수술 후 예후도 좋은 편은 아니다. 따라서 췌장암을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평상시에 주의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췌장암의 고위험군에는 ▲70세 이상의 노인 ▲장기 흡연자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췌장염 병력이 있는 경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긴 경우가 해당한다. 췌장은 복강 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작은 장기라 일반적인 내시경이나 복부 초음파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췌장암을 검사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복부 CT 촬영이다. 암 진단의 경우 CT 촬영 외에 MRI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