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선항암 치료 과정 정교화… 수술 가능 환자 2배 늘었다

입력 2021.01.05 10:55

서울아산병원 췌장암센터 의료진 사진
췌장암 항암제의 세부 치료 지침을 정교화한 결과, 수술 가능 환자가 2배로 늘어났다./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췌장암 항암제의 세부 치료 지침을 정교화해 수술 가능 환자가 2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완치율이 10%가 조금 넘을 정도로 치료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 수술조차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수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지만, 암이 주위 혈관까지 침범해 수술이 어려운 경계절제성·국소진행성 췌장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30~40%나 된다.따라서 항암제 '폴피리녹스(FOLFIRINOX)'로 치료를 먼저 시행해 최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주변 혈관 침범을 줄이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담도 및 췌장암센터는 진단 시 바로 수술이 어려운 경계절제성·국소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폴피리녹스의 세부 치료 지침을 자체적으로 정교화해 적용했다. 그 결과,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 있게 된 환자들이 약 32.7%에서 약 61.4%로 늘어났다. 또한 선항암 치료 세부 지침을 적용한 결과 전체 환자 평균 생존 기간도 평균 18.1개월에서 24.7개월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백렬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대부분 늦게 진단된다”며 “이번 결과로 수술 가능성이 커져 췌장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는 “췌장암 수술이 아직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지는 않다”며 “앞으로도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협력해 췌장암 생존율을 높이도록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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