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계란·당근 등은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자주 먹는 식품이다. 지방 함량이 적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이다. 이런 식품은 값이 싸고 보관이 쉬워 많은 양을 사놓기 일쑤인데, 자칫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상해 먹지 못할 수 있다. 이들 식품이 상했는지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유=우유는 단백질·칼슘 등이 풍부해 뼈 건강에 좋은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우유의 일반적인 유통기한은 9~14일이지만, 개봉하지 않은 우유는 최대 45일 이후까지 마셔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개봉한 지 오래되거나 상온에 놔두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아도 상할 수 있다. 이때 우유를 찬 물에 몇방울 떨어뜨려 상했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우유가 물 안으로 가라 앉았다 퍼지면 정상적인 우유지만, 물에 닿자마자 퍼지면 변질된 것이다.
▶계란=계란도 비교적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지나면 신선도와 맛이 떨어진다. 오래된 깼을 때 노른자가 퍼진다. 그러나 계란을 직접 깨보지 않아도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금과 물을 1대10 비율로 넣은 소금물에 계란을 넣어보면 된다. 물 아래로 가라앉으면 신선한 계란이나 둥둥 뜨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또 신선한 계란은 껍질이 깔끄럽지만, 오래된 계란은 껍질이 매끄럽고 부드럽다. 계란이 오래될수록 껍질에 묻어있던 칼슘가루가 떨어져 반들반들해지기 때문이다.
▶감자=감자는 싹이 없고 표면에 광택이 나는 것이 좋다. 싹이 난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자연 독성이 있는데, 30mg 이상 섭취하면 복통·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감자를 사과와 함께 상온에 보관하면 싹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과의 산 성분이 싹이 자라지 못하게 도와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