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망상·우울증까지… 건강염려증 증상은?

입력 2016.06.23 13:15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나쳐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을 한다면 '건강염려증'일 수 있다. 건강염려증이란 의학적인 근거가 없이 자신이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건강염려증이 있을 때 생기는 문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여자가 불안함에 손톱을 물어뜯고 있다
건강염려증은 건강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고 걱정하는 병이다/사진=조선일보 DB

기침, 소화불량 같은 가벼운 신체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암과 같은 중한 병으로 확대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병원을 필요 이상으로 방문해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어도 의사의 진단을 믿지 않는다. 건강염려증의 정도가 심해지면 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반수가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자신의 증상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건강염려증의 치료법에는 행동치료와 인지치료가 있다. 당사자가 현재 느끼는 두려움의 원인을 밝히고 자신의 신체가 아닌 다양한 대상으로 관심을 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