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오미자·맥문동 함께 달인 물, 해열 효과

입력 2014.07.02 08:00

건강한 여름 나는 한방요법… 火傷엔 황백이 좋아

건강한 여름 나는 한방요법
황백을 우려낸 물에 적신 거즈로 화상 부위를 치료하는 모습. /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한방에서는 여름을 서습(暑濕)의 계절이라 한다. 덥고 습한 계절이란 뜻인데, 이때 몸을 덥게 하는 '열' 관리를 잘 못하면 다양한 질환이 생긴다고 본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는 "여름철에는 뜨거운 열이 몸을 자극해 신체의 대사 균형이 잘 깨진다"며 "이로 인해 피로감,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뜨거운 태양 광선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워 피부 염증도 잘생긴다.

한방에서는 몸에 열이 많아져 피로하거나 열사병, 일사병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음료를 마실 것을 권한다. 생맥산이란 기를 보충하고 전해질량을 늘리는 인삼과 오미자, 맥문동이라는 한약재를 함께 섞어 물에 달인 것이다. 박 교수는 "세 가지를 말려 갈아놓고 수시로 찬물에 타서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체온과 비슷한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찬물로 샤워를 하면 혈관이나 근육이 급격히 수축하고 체온이 갑자기 떨어져 여름 감기에 걸릴 수 있다.

태양열에 화상을 입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수포가 생기면 황백(황벽나무 껍질)이나 오이, 감자,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윤영희 교수는 "이들은 모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의 열감을 없애고 염증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황백을 우려낸 물(노란색)을 거즈에 적신 후 화상을 입은 곳에 하루에 두 번 10분씩 대주면 된다. 오이나 수박껍질의 흰 부분을 얇게 썰어 염증이 생긴 피부 위에 올려 놓아도 효과가 있다. 감자는 으깬 후 화상 부위에 거즈를 깔고 올려 놓으면 된다. 이때 피부가 붓거나 가려우면 감자 때문에 염증이 생긴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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