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발작적으로 발생하고 대부분 아침 일찍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증 및 코막힘이고 때로 눈이나 입천장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하루에 한 시간 이상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 털 등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부작용 우려도 크다. 인하대학교 김철우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인해 야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주간에 피로감이 몰려오고, 무력감 또는 학습능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호흡이 장기간 지속되면 치아 부정 교합이 오거나 얼굴이 아데노이드 형(항상 입을 벌리고 있고 안면근이 이완된 얼굴)으로 변화될 위험도 있다. 이 밖에 혈액 정체에 의해 눈 밑 피부가 보라색으로 착색될 가능성까지 도사린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된다면 알레르기 피부시험이나 항체 검사 등을 통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먼저, 회피요법이 있다.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밝혀내 그 물질을 회피하는 방법이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지만 이 때는 찬 공기,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 등과 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모든 자극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치료법인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항원)을 작은 양에서부터 점차 늘리며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조절을 유도하는 치료다.
이밖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치료가 있는데, 약물치료에는 국소용 비강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등을 사용한다. 이 중에서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가장 효과적이며 특히 경구용 스테로이드제의 전신적 부작용을 피할 수 있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코막힘 증세가 심하면 비중격 성형술로 교정한다. 비중격 성형술은 연골과 뼈로 구성되어 있는 코의 비중격에서 휘어져 있는 뼈 부분을 잘라내고, 연골의 탄성을 이용해 휘어있는 연골을 교정하는 수술을 말한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시간 경과에 따라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