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가 일반인보다 감기 세배나 많이 걸려

감기에 걸리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감기에 잘 걸린다면 면역력 결핍 때문일 수도 있고 추위나 습도 때문일 수도 있다. 사소한 감기는 폐렴이 되는 일도 흔하고, 한번 감기에 걸리면 체력이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감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1. 춥고 건조한 날씨
감기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좋아해서 영상 5도에서 활동성이 최고조에 달한다. 또한,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목이나 코의 점막을 자극하고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목 안의 섬모 운동까지 방해한다. 목젖 뒷부분에 자리한 섬모는 세균이나 먼지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바깥으로 쓸어내는 일종의 빗자루 역할을 하는데,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섬모들이 위축돼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2.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약하고 감기에 내성이 없는 사람일수록 바이러스 침입이 용이하다. 대표적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는 치료를 할 때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치료를 한다.  그런데 이런 치료를 받으면 감기에 걸리는 횟수는 평소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다. 또 감기에 걸리면 2차 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3. 과도한 운동
어릴 때는 감기에 잘 걸리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겨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점차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예외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운동선수들이다. 조성연 하늘스포츠의학클리닉 원장은 "운동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은 감기 유병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스트레스와 운동 중 발생하는 부상, 젖산 등의 피로 물질 등은 모두 면역기능의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상기도염 같은 감기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스트레스와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최대 능력의 80% 이상의 강도로 운동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계 뉴스 헬스케어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