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20% '월경 전 증후군' 앓아

입력 2008.12.16 16:16   수정 2008.12.17 11:28

가임기(可姙期) 여성 5명 중 1명이 월경 전 증후군(PMS)으로 고통 받고 있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경 전 증후군은 생리 시작 7~10일 전에 발생해 생리 시작 며칠 지나면 사라지는 신체·정신적 증상으로 미국에서는 가임기 여성 20~40%가 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바이엘헬스케어가 최근 마카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피임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홍콩, 태국, 파키스탄의 15~49세 여성 160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월경 전 증후군으로 고통 받는 여성이 호주 43%, 홍콩 17%, 태국 15%, 파키스탄 13% 등으로 평균 22%였다.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외국 평균과 비슷한 20%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경 전 증후군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경우를 '월경 전 불쾌장애(PMDD)'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약 4%가 월경 전 불쾌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에서 열린 아·태 피임위원회에 참가한 각국 전문가들이 월 경 전 증후군의 실태와 치료, 피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월경 전 증후군은 크게 신체적 증상과 정신적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신체적 증상으로는 복통(51%·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대표적이었고, 관절 및 근육통(49%), 유방강직(46%), 복부팽만감(43%) 등이 꼽혔다. 정신적 증상은 짜증(48%), 피로감(45%), 분노(39%) 등이 많았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1년에 12회의 생리주기 중에서 9회 이상 이 같은 증상을 겪는다고 답했다.

월경 전 증후군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으로 인해 여성의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월경 전 증후군은 업무효율(58%)이나 가사활동(56%), 가족과 배우자 등과의 관계(50%)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멜버른대 로레인 데너스타인 교수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월경 전 증후군을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정상적인 증상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는 "월경 전 증후군은 참고 견뎌야 하는 증상이 아니라 의사와 상담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치료법은 다양하다. 약물로는 먹는 피임약과 항우울제나 진통제 등이 쓰인다. 최근에 나온 먹는 피임약은 피임 효과뿐 아니라 월경 전 증후군과 월경 전 불쾌장애 치료, 그리고 여성들의 중증도 여드름 치료 효과까지 있어 약물 선택의 폭이 커졌다.카페인과 소금 섭취를 줄이고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과 운동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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