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만성으로 악화되는 환자가 많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뼈와 신경조직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또 관절의 유연성이 줄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통증을 느끼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는 매년 약 200만 명에 달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거나 손상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이 눌리는 양상에 따라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엉덩이 및 하지 통증, 저림,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까지 일으켜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모든 허리디스크 환자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개월간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디스크 손상이 심해 신경 기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척추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커, 주변 인대나 조직의 손상 범위가 넓어 수술 후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 수술을 기피하는 환자들도 많다. 그러나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어려워지거나 수술 후 합병증이 유발될 확률도 높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최소침습 척추 내시경 수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피부를 약 1cm 정도 절개한 뒤, 고화질의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는 치료이다.
이 수술은 병변 부위를 직접 관찰하면서 진행하므로 정밀하고 근본적인 치료 가능하다. 또한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 만성질환자나 고령의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응급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척추 질환과 함께 다른 근골격계 질환을 동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겨울철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체온 관리, 그리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속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길 권장한다.
건강한 척추, 관절을 만들기 위한 예방법과 증상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척추, 관절 만들기 함께 시작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