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代부터 급증하는 간암, 남성이 여성 3배… '예방 수칙 5가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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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4 11:23

    간 모형에 청진기 댄 모습
    간암은 40대부터 급증하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검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비교적 젊은 나잇대인 40대부터 간암 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 간암은 남성 암 중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정도로 증상이 거의 없지만 다른 암보다 젊은층 환자가 많은 편이고, 특히 40대부터 환자 수가 급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간암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20~30대부터 정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암, 남성 환자 여성 3배… 발병률은 40대부터 6배 증가
    간암 환자 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12~2016년)에 따르면, 국내 간암 환자는 남성(24만4792명)이 여성(8만6596명)의 3배 정도로 많다. 남성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 0.2%, 30대, 1.6%, 40대 9.9%, 50대 30.8%, 60대 31.8%로 50~60대가 가장 많지만, 40대부터 약 6배로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40대만 봤을 때는 남성 발생률이 여성보다 6.1배로 크게 높았다. 신현필 교수는 “남성 간암은 한창 사회 활동을 하는 시기인 40~50대 잘 생기지만,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면 생존율이 매우 낮아 사회경제적 손실이 큰 암”이라며 “초기에 발견했거나 그 밖의 간질환이 없는 상태라면 수술적 절제술이나 고주파 열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高)위험군은 정기적 초음파·혈액 검사 받는 게 안전
    간암 생존율은 1993~1995년 9.9%, 2001~2005년 20.2%, 2010~2014년 33.1%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암(75.3%), 대장암(78.1%)에 비해 크게 낮아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
    간암 고위험군은 B형·C형 만성 간질환이 있거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다. 실제 간암 환자의 70%는 B형 만성 간질환을 갖고 있고, 10~15%는 C형 만성 간질환, 나머지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알콜성 간질환을 앓고 있다. 신 교수는 "간암 위험군에 속하면 정기적으로 초음파와 혈액검사만 받아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적 절제술, 고주파 열치료(초음파로 간암 부위에 초점을 맞춰 고주파 열로 제거)로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간암 덩어리가 크거나(보통 5cm 초과) 전이된 경우, 고령자, 폐·심장 질환을 함께 앓고 있거나 간 기능이 안 좋은 환자 등은 수술을 할 수 없다. 이 경우 간동맥 화학색전술(혈관에 항암제·폐쇄물질 투여해 간암 세포를 굶겨 죽임)을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주선형 교수는 “간암은 간염이나 간경변 등 간암 위험요소가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내·외과가 함께 최적의 치료방침을 결정해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암 예방하는 5가지 수칙>
    1.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는다.
    2. 문신, 피어싱 등 피부에 손상이 가는 시술을 받을 시 감염에 대해 안전한지 확인한다.
    3. 알코올성 간 질환이 있거나 B,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사람은 금주해야 한다.
    4.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영상학적 검사를 받는다.
    5. 건강검진 결과 간 기능 이상이나 종양이 의심된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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