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증가 '심근경색'… 왼 가슴 통증만 유발할까?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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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2.20 08:00

    6시간 이내 빨리 치료해야

    심장 부여잡는 여성
    심근경색은 왼 가슴 통증뿐 아니라 상복부의 답답함, 더부룩함 등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심장 혈관이 막혀 생기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 역시 늘어난다. 심근경색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 대처법을 알아봤다.

    ◇심근경색 관련 궁금증 3가지
    ▷심근경색은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기는 질환일까?=
    그렇지 않다.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상욱 교수는 "살이 쪄 비만한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을 확률이 크지만, 이보다 유전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근경색이 뚱뚱한 사람에게만 생긴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이 마비되는 병일까?=그렇지 않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고, 이로 인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근육 일부가 죽는 병이다. 심장은 총 9만6000km의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여 세포 하나하나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관이다. 심장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혈관은 오직 관상동맥뿐이어서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에도 문제가 생긴다. 김상욱 교수는 "동맥이 막히면 심장근육에 산소가 전달되지 못한다"며 "30분 이상 혈액공급이 안되면 심장근육이 죽는 심근경색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가슴이 아파야 심근경색일까?=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왼쪽 가슴의 극심한 통증이다. 그러나 오른쪽 가슴이나 상복부에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갑자기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식은땀이 나면서 체한 것 같이 더부룩하거나, 어깨나 턱, 팔에서 이유 없이 갑자기 통증이 생겼을 때도 심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6시간 이내 빠른 치료 필수
    심근경색은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일단 발생하면 사망률이 약 30%이고 병원에 도착한 후의 사망률도 5~10%에 이른다. 또 환자의 약 3분의 1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한다고 알려졌다. 증상이 나타나고 최소 6시간 이내에 시술이 진행돼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그 안에 시술하더라도 시간이 늦을수록 결과가 좋지 않다. 한 시간씩 치료가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0.5~1.0%가량 높아지며, 증상이 생기고 1시간 이내에 시술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

    김상욱 교수는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소화제나 우황청심환 등의 자가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은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흔한 원인"이라며 "증상의 의심되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의사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연하고 짠 음식 삼가야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우선 금연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고, 간접흡연도 장기간 계속되면 심근경색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짠 음식을 피하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 짠 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 상승을 유발한다. 소금은 하루 6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또한 육류 위주로 식사할 때 몸 안에 나쁜 콜레스테롤 LDL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LDL 콜레스테롤은 죽상경화증의 원인이 된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붉은 살 생선보다는 흰 살 생선을 튀기지 않고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단,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어, 산책이나 체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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