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Part1.]당신의 머리카락은 안녕하십니까?

봄바람이 불면 흩날리는 벚꽃을 맞으며 강아지마냥 뛰어다니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혹여 한 올이라도 더 빠질까 머리를 부여잡는 이들도 있다. 바로 머리카락 얘기다. 수챗구멍에 쌓인 머리카락을 보고 탈모를 의심한 적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할 것.
탈모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니까.

당신의 머리카락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머리카락은 안녕하십니까?

탈모는 무서운 병이 아니다. 암이나 심장마비처럼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단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쯤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탈모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은 탈모 ‘따위’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탈모가 있으면 승진이나 결혼도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95% 정도 된다. 결국 탈모란 신체적으로 크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사람의 건강한 정서와 심리를 파괴하는 무서운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탈모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탈모 환자는 2009년 18만2096명이었지만 2014년엔 21만6144명으로 늘었다. 탈모 환자가 지난 5년 사이 18.7% 늘어난 것이다. 이쯤 되면 탈모가 상당히 심각한 질환이라는 게 분명해진다. 하지만 문제는 탈모에 대해 명확히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헬스조선>이 자체 조사를 통해 탈모의 원인이나 증상, 치료법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고 물었더니, 절반 이상(50.9%)이 ‘부분적인 정보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탈모란 무엇이며 예방이 되는 질환일까. 병원 치료법은 어떤 게 있으며, 앞으로 탈모 치료는 어디까지 가능해질까.

사람들은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탈모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하기 위해 <헬스조선>이 지난 2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 동안 230명을 대상으로 탈모에 대해 물어봤다.

Q 당신의 연령대는?
10대 이하 0.9%
20대 19.6%
30대 47.0%
40대 20.4%

50대 9.1%
60대 3.0%

에디터의 시선 - 탈모에 관심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아무래도 20~40대였다. 취직과 결혼을 앞두고 대인관계를 활발히 넓혀가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Q 당신의 성별은?
남 47.4%
여 52.6%

에디터의 시선 - 설문조사 하기 전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 여성보다 남성이 월등히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성비가 비슷했고, 오히려 여성이 많았다. 탈모가 더 이상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Q 본인에게 탈모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나?
YES 88.7%
NO 11.3%

에디터의 시선 - 머리카락이 하루에 100가닥 빠지면 탈모라고 한다. 그 말을 들은 에디터는 '100가닥을 언제 세고 있나. 결국 두피가 휑하게 보이기 전까지는 탈모인 줄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이 자신은 탈모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는 곧 탈모 시작을 알리는 요소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두피가 드러나기 전이라도 자신이 탈모임을 추측할 수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Q 탈모에 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나?
인터넷 검색 48.7%
주변 지인 9.6%
방송, 신문, 잡지 등 미디어 38.7%
기타 3.0%

Q 탈모의 원인이나 증상, 치료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대부분의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다 7.8%
대략적인 사항을 알고 있다 34.8%
부분적인 정보만 알고 있다 50.9%
전혀 모른다 6.5%

에디터의 시선 - 응답자 중 상당수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데, 절반 이상이 탈모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남자가 파일더미 사이에 엎드려 있다
남자가 파일더미 사이에 엎드려 있다

Q 탈모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복수 응답)
스트레스 24.1%

유전적 요인 14.9%
질병의 영향 4.8%
노화 11.8%
체내 호르몬 변화 7.9%
임신과 출산 4.7%
영양 부족 9.4%
잘못된 생활습관 13.7%
면역기능 이상 7.5%
기타 1.2%

에디터의 시선 - 응답자가 탈모와 가장 연관이 깊을 것으로 추정한 요소는 스트레스였다. 물론 스트레스는 탈모를 가속화하고 탈모 유전자가 발현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 요소는 아니다. 응답자가 탈모 원인에 대해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Q 탈모가 승진이나 결혼 등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

YES 94.8%
NO 5.2%

다양한 샴푸
다양한 샴푸

Q 탈모 치료(예방)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탈모 방지 기능성 제품 사용(탈모 방지 샴푸 등) 31.8%

전문병원 방문 8.3%
탈모에 효과적인 음식 섭취(검은콩 등) 26.2%
탈모를 가려주는 제품 사용(가발, 흑채 등) 2.8%
탈모에 효과적인 민간요법 활용(두피 마사지 등) 18.3%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다 10.4%
기타 3.0%

간호사 인형
간호사 인형

Q 탈모 치료(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느끼는 방법은?
전문병원 방문 52.6%
탈모 방지 기능성 제품 사용(탈모 방지 샴푸 등) 17.8%
탈모에 효과적인 음식 섭취(검은콩 등) 17.8%
탈모를 가려주는 제품 사용(가발, 흑채 등) 1.7%
탈모에 효과적인 민간요법 활용(두피 마사지 등) 7.0%
기타 3.0%

Q 탈모 전문병원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나?
보통 72.2%

매우 만족 3.0%
만족 16.1%
불만족 7.8%
매우 불만족 0.9%



에디터의 시선 - 탈모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건 탈모 방지 제품 사용, 탈모에 효과적인 음식 섭취 등 생활습관 관리였다. 비싸고 번거로운 병원 치료보다는 자기관리법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pecial Issue. 당신의 머리카락은 안녕하십니까?
Part1. 탈모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Part2. 탈모, 우리는 이렇게 겪고 있다.
Part3. 탈모, 네 정체가 궁금하다.
Part4. 도대체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
Part5.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탈모 이렇게 치료하면 된다
Part6. 병원에서는 탈모를 어떻게 치료할까?
Part7. 탈모가 두렵다면 하루를 이렇게 보내세요
Part8. 탈모에 대한 궁금했던 몇 가지
Part9. 전문가 인터뷰_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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